광역단체장·장관·국회의원 각 두 번 이상에 붙는 ‘더블 트리플 크라운’ 영예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당선인은 2일 “자신의 승리를 넘어 시민 행복·인천 발전을 염원한 위대한 시민의 승리”라고 소감을 밝혔다.
유 당선인은 2일 51.76%의 득표율을 기록해 44.55%를 획득한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를 누르고 당선이 확정되자 “시민들께서 인천시장에 뽑아 주신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특히 이번 시장선거 당선으로 광역단체장·장관·국회의원 각 두 번 이상 역임한 인사에 붙는 ‘더블 트리플 크라운’ 영예를 거머 쥐었다. 또 민선 6기 때 인천 출신의 첫 시장이라는 타이틀을 단 후, 이번에는 인천 출신의 첫 재선 시장이란 명예를 얻었다.
이어 “진실이 거짓과 흑색선전을 이긴 선거”라며 “영광스럽고 그 막중함에 어깨가 무겁기도 하다”고 했다.
유 당선인은 “선거과정에서 반대하거나 지지한 시민 모두 저에겐 시민이고 시민의 뜻과 마음을 받들 것”이며 “함께 경쟁한 민주당 박 후보, 정의당 이정미 후보, 기본소득당 김한별 후보 등 세 후보님에게 심신한 위로의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실제로 “소래포구 등 전통시장에서 만난 많은 시민들께서 입으로, 눈으로 ‘사는 게 힘들다!’고 말씀해 주셨다”며 “그때마다 가슴이 아팠고 시민을 위해 죽도록 일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강조했다.
유 당선인은 “시민들의 그 눈빛! 늘 가슴에 담아 새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제물포 르네상스’를 포함한 지역균형발전방안과 ‘뉴홍콩시티’ 조성 등을 통해 인천을 세계적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며 “계층·세대간 상생발전계획도 실행해 따뜻하고 희망이 넘치는 인천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주요 공약으로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 체계 구축을 통한 맞춤형 복지, ▲자유시장 경제원리와 노사 균형 발전, ▲미래산업 육성 등을 통한 대한민국 제2경제도시 도약 등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인천발KTX 조기개통, GTX-B, GTX-D Y자, GTX-E, 인천3호선 순환형 등 철도망 신설 ▲서창∼김포 간 고속도로, ▲계양∼강화 고속도로 신설 등으로 교통망을 대폭 확충한다.
유 당선인은 “40여년의 공직생활을 하며 갈고 닦은 자질과 역량, 경험을 쏟아 붓고 공직자로서 흐트러짐 없이 시민 행복과 인천 발전을 위해 뛰겠다”며 “시민과 저의 꿈 ‘시민 행복 세계 초일류도시’ 비전을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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