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부천 관내 어린이보호구역 불법 주정차 단속 미온적
상태바
부천 관내 어린이보호구역 불법 주정차 단속 미온적
  • 부천/ 오세광 기자
  • 승인 2022.06.07 16: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린이 통학로 위협
부천시 조마루로 285번길 왕복 6차선 중 편도 한 개 차선이 학원차량들이 상습적으로 불법 주정차하고 있다.
부천시 조마루로 285번길 왕복 6차선 중 편도 한 개 차선이 학원차량들이 상습적으로 불법 주정차하고 있다.

경기 부천 관내 어린이보호구역의 불법 주정차에 대한 단속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어린이들의 통학로가 위협을 받고 있다.

8일 민원인과 부천시, 부천원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021년 5월경부터 어린이보호구역 내 모든 차량의 주차 및 정차가 전면 금지되고 이를 어기면 보통의 과태료보다 3배 이상을 부과하고 있다.

시는 어린이보호구역에 불법으로 주정차할 경우 일반 차량은 12만원, 승합차량 이상 13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며 24시간 단속에 나서고 있으나 도로 상황에 따라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탄력적인 단속을 하고 있다.

실제로 부천시 조마루로 285번길에 조성된 어린이보호구역은 왕복 6차선 가운데 양방향 1개 차선은 일반 승용 차량 외 학원 차량인 승합 버스들이 상습적으로 불법 주정차하고 있다.

부천시 조마루로 285번길 왕복 6차선 중 편도 한 개 차선이 학원차량들이 상습적으로 불법 주정차하고 있다.
부천시 조마루로 285번길 왕복 6차선 중 편도 한 개 차선이 학원차량들이 상습적으로 불법 주정차하고 있다.

심지어 일부 학원 차량들은 2개 차선을 막고 이중으로 장시간 불법 주차해 통행 차량의 불편은 물론 교통사고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이곳은 학원 차량을 포함해 매일 수십여 대의 차량이 상습적으로 불법 주정차행위를 일삼고 있으나 시의 단속 건수는 지난 1월부터 5월 17일 현재 승합차 10건, 승용차 95건 정도로 하루 1.5대꼴 단속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나 사실상 단속의 손길을 놓고 있다.

부천시 중동 미리내마을에 사는 민원인 A씨(45.여)는 “이곳은 유치원과 아파트가 함께 있는 곳으로 아이들의 교통안전이 중요한 곳”이라면서 “도로 중앙에 버젓이 어린이보호구역이라는 표시가 있는데도 차량들의 불법주차가 상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불법주차에 대해 경찰에 신고하면 단속 권한이 부천시라 해 시에 신고하면 단속 인원이 적다는 핑계뿐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질 곳은 없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시 관계자는 “불법주차 차량으로 시민들의 불편함 최소화하기 위해 매일 단속에 나서고 있으나 단속차량이 지나가면 잠시 피했다가 다시 불법 주차하는 행태가 반복돼 단속의 한계가 있다”라며 “CCTV 단속 설치를 고려하고 있고 어린이보호구역 내의 불법주차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현재 부천 관내 어린이보호구역은 초등학교 58개소, 유치원 26개소, 기타보육시설 12개소 등 총 97개소가 설치돼 있으나 어린이보호구역 내 불법 주차는 갈수록 심각해 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