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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총파업 사흘째…곳곳 물류 차질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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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총파업 사흘째…곳곳 물류 차질 현실화
  • 호남취재본부/ 이봉규기자
  • 승인 2022.06.09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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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소, 철강제품 1만5천t 출하 못해…여수산단 석유화학 업체도 '비상'
부산 신항 등 4곳서 화물연대 집회…컨테이너 반출입량 급감
7일 오전 전남 광양시 광양항에서 민주노총 화물연대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 전남본부 노조원들이 전국 동시 파업 출정식을 열고 있다. [여수광양항만공사 제공]
7일 오전 전남 광양시 광양항에서 민주노총 화물연대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 전남본부 노조원들이 전국 동시 파업 출정식을 열고 있다. [여수광양항만공사 제공]

화물연대의 파업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석유화학업체의 물류 차질이 현실화하고 있다.

9일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파업 이틀째였던 8일 하루에만 철강 제품 등 1만5천t의 물류가 화물연대의 운송 거부로 반출되지 못했다.

여수산단에서도 화물연대 조합원 600여명이 7일부터 GS칼텍스와 LG화학 등 석유화학 공장 앞에서 거점 투쟁을 벌이고 있다.

긴급한 물량은 화물연대 측과 협의를 거쳐 일부 물량을 반출하고 있지만, 평소보다 90% 이상 외부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

광양을 비롯해 여수지역에서는 현재까지 물리적 마찰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파업이 길어지면서 급한 물류를 반출하려는 공장 측과 화물연대와 마찰도 우려된다.

경찰은 여수와 광양지역에 400여명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또한 화물연대 부산본부는 이날 부산항 신항과 북항, 서구 삼표시멘트와 사하구 쌍용양회 앞에서 집회, 선전전, 행진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주요 지점에 가용한 경력을 배치해 물리적 충돌 등 불상사에 대비하고 있다.

화물연대 총파업 영향으로 우리나라 최대 무역항인 부산항의 하루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크게 줄었다.

지난 8일 오후 5시 기준 부산항 10개 터미널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5천418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로 집계됐다. 이는 5월 하루 평균 컨테이너 반출입량인 2만1천604 TEU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선사 관계자는 "아직은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파업 장기화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호남취재본부/ 이봉규기자
lbk0220@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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