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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주의가 민생 해결못하면 기득권세력 복귀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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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주의가 민생 해결못하면 기득권세력 복귀 노려"
  • 박문수 기자
  • 승인 2022.06.10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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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시계추처럼 전진·후퇴 반복"…대선패배 등 맞물려 주목
의원실 향하는 이재명 의원(사진.연합뉴스)
의원실 향하는 이재명 의원(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은 10일 "민주주의가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때마다 반민주주의 기득권 세력이 '경제수호'의 가면을 쓰고 복귀를 노린다"고 말했다.

이 고문은 6·10 민주항쟁 35주년인 이날 SNS에 글을 올려 "정치의 가장 큰 책무는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민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 고문은 "역사란 시계추와 같다. 우리 민주주의도 전진과 후퇴를 반복하곤 한다"고 강조했다.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 이후 민주당 내에서 민생정당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패인 중 하나라는 분석이 나오는 것과 맞물려 이 고문의 이날 메시지가 더욱 주목된다.

정권교체를 당하고 민주당이 내홍에 휩싸여 있는 지금의 상황을 '후퇴'로 빗대는 동시에, 지금의 정권에서 '기득권 세력'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취지로 우회적인 비판을 내놓은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그는 "35년 전 오늘, 국민이 오만한 독재 권력을 몰아냈다. 청년과 학생들이 앞장섰고 전 국민이 함께해 스스로 주권자임을 증명했다"며 "오늘 우리의 민주주의는 6.10 민주항쟁에 큰 빚을 지고 있다"고 돌아봤다.

이 고문은 "엄혹했던 시기 피와 땀으로 민주주의를 지킨 열사들이 있었기에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촛불을 들어 나라를 지킨 국민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은 세계를 선도하는 민주주의 모범국가가 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의 책무를 다시 생각한다. 불평등을 해소하고 국민의 삶을 바꾸는 민생 개혁의 성과를 더해야 더 단단한 민주주의가 가능하다는 역사적 교훈을 마음에 새기고 실천할 것"이라며 "그것이 우리가 6.10 민주항쟁을 진정으로 계승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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