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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세난에 수도권으로 이주'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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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세난에 수도권으로 이주'가속화'
  • 백인숙기자
  • 승인 2016.03.14 0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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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난을 피해 서울을 떠나 경기도나 인천 등 수도권으로 이주하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이 일대 저렴한 새 아파트 단지가 주목받을 전망이다.
 13일 부동산 업계와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가구당 평균 전세가는 4억 301만 원으로 2년 전(2014년 3월) 3억 2413만 원보다 24.34%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가구당 평균 전세가가 20.98%(1억 8596만 원→2억 2499만 원) 상승한 것보다 높은 수치다.
 면적별로 보면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 전셋값은 2억 5873만 원으로 2억 원을 훌쩍 넘었고 강남권(강남·서초·송파구)을 제외하더라도 소형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2억 4221만 원에 이른다.
 서울 시내 새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도 전세난을 부추기고 있다.
 올해 서울의 입주 예정 물량(임대 제외)은 2만 1440가구로 2년(2014년) 전보다 1만 4508가구 줄었다.
 앞으로 예정된 입주 물량도 내년 2만 6277가구, 2018년 2만 3932가구로 많이 늘지 않을 예정이어서 새 아파트 전세 물량은 더욱 희소해질 전망이다.
 반면 경기와 인천에서는 서울 평균 전세가보다 저렴한 1억 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새 아파트 단지도 있어 전세난에 쫓겨 서울을 떠나는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만하다.
 이달 현재 경기도와 인천에는 1억 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1∼5년차 새 아파트는 총 9개 단지(경기 7개 단지, 인천 2개 단지)에 이른다.
 입주한 지 5년 이내인 아파트 가운데 매매시세가 1억 원대를 형성하는 단지는 고양(전용면적 51㎡), 의정부(전용면적 45㎡), 동두천(전용면적 59㎡), 안성(전용면적 59㎡), 여주(전용면적 59㎡), 연천(전용면적 58㎡), 파주(전용면적 63㎡) 각 1곳씩과 인천 중구(전용면적 48㎡), 인천 부평구(전용면적 33∼45㎡) 등이다.
 롯데건설이 경기 용인시 중동에 공급한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의 경우 지난 2013년 6월 입주한 단지로 전용면적 99∼134㎡ 주택형은 1억 원대에 즉시 입주할 수 있다.
 2012년 1월 입주한 ‘수원 아이파크시티 2차’ 전용면적 148㎡는 특별혜택 등을 적용해 실입주금 1억 원대에 입주할 수 있고 2014년 10월 입주한 인천 부평구 ‘부개역 동도센트리움’ 전용면적 33∼34㎡는 매매 시세가 1억 3100만∼1억 7750만 원대에 형성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서울 전셋값이 치솟아 내 집 마련을 위해 경기나 인천으로 이주하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며 “경기나 인천에는 1억 원대에 새 아파트를 매입할 수 있는 단지들이 있고 교통망 개선으로 서울 접근성도 나아져 관심을 둬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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