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제주 해안 쓰레기 플라스틱·스티로폼 최다"
상태바
"제주 해안 쓰레기 플라스틱·스티로폼 최다"
  • 제주취재본부/ 양동익기자
  • 승인 2022.06.16 15: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환경운동聯, 상반기 조사결과
어구 실명제 법제화 등 추진 제기
2022 제주줍깅 캠페인. [제주환경운동연합 제공]
2022 제주줍깅 캠페인. [제주환경운동연합 제공]

제주 해안에서 발견된 쓰레기중 플라스틱·스티로폼 파편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11일까지 3차례에 걸쳐 진행한 2022 상반기 '제주줍깅' 캠페인과 병행한 조사 결과 가장 많이 발견된 쓰레기는 플라스틱·스티로폼 파편이라고 밝혔다.

제주줍깅은 제주 해안 쓰레기를 줍는 캠페인으로 올해 상반기에는 제주시 조천읍 북촌해변, 구좌읍 김녕성세기해변, 한경면 수월봉해변 일대에서 진행됐다.

수거한 쓰레기 중 가장 많은 것은 플라스틱·스티로폼 파편(원래 어떤 제품이었는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된 쓰레기)으로 566개에 달했다.

이어 밧줄 등 끈류 412개, 플라스틱 병·뚜껑 348개, 각종 비닐 298개 순이었다. 환경운동연합은 "조사 결과 밧줄·끈 등 어업활동 중에 버려지는 쓰레기가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끈류 쓰레기는 해양 동물이 휘감길 수도 있는 등 해양생태계에 큰 위협으로 거론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한 플라스틱 병·뚜껑이나 각종 비닐류도 육상에서만 배출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환경운동연합은 어선원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홍보와 함께 어구 실명제 법제화와 전자 어구실명제 도입, 생분해성 어구 사용 강화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눈에 띄는 점은 지난 조사에서 가장 많이 발견된 담배꽁초가 이번에는 비교적 적게 발견됐다는 것이다. 환경운동연합은 "해안 활동이 많아질수록 담배꽁초 투기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해수욕장과 주요 해변에 대한 연중 금연구역 지정 필요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전국매일신문] 제주취재본부/ 양동익기자
waterwrap@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