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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버려지던 폐현수막 어린이 앞치마로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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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버려지던 폐현수막 어린이 앞치마로 ‘대박’
  • 서정익기자
  • 승인 2016.03.14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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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매일/서울> 서정익 기자 = 서울 마포구 합정동주민센터에서 버려지는 폐현수막을 활용해 주민들의 생활의 편리를 돕는 다양한 재활용 아이디어용품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 합정동 주민센터(동장 신승관)가 버려지는 폐현수막으로 재활용 사업을 추진한 것은 지난 2014년부터다. 합정동주민센터의 유휴공간에 재봉틀, 작업대 등 봉제시설을 갖춰놓고 봉제기술이 있는 지역주민을 채용해 지역에서 수거된 폐현수막의 리폼작업을 맡겼다. 

불법현수막을 철거하는 마포구 도시경관과의 폐현수막 수거량은 한 달에 약 600장 정도. 이 현수막들이 합정동 리폼작업장로 보내져 가을낙엽 수거용 마대, 재활용정거장 수거마대, 겨울 제설용 모래주머니 등으로 다시 태어난다. 동에 따르면 매년 약 1만장의 마대 및 주머니를 제작, 공급한다.

합정동주민센터 신승관 동장은 “ 폐현수막은 불에 태우면 오염물질이 발생하고 땅에 묻더라도 잘 썩지 않아 처리하는 데에 골칫거리로 여겨졌으나 합정동에서는 그동안 폐현수막을 재활용 마대로 재활용해 환경오염 예방은 물론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주민의 소득증대에도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동주민센터는 폐현수막 재활용품이 생활용품으로 변신해 일상 속에 자리 잡은 것에 착안, 행정용도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을 위한 생활용품으로도 제작하기 시작했다. 거리환경지킴이 참여 어르신을 위한 휴대용 방석 및 돗자리 제공에 이어 지난해부터는 어린이 작업용 앞치마를 만들어 합정동 관내 어린이집에 전달했다.

경기어린이집의 박영희 원장은 “폐현수막을 이용해여 제작된 어린이용 앞치마가 아이들이 각종 활동을 할 때 유용하게 쓰이고 있고, 더불어 아이들에게 자연환경 및 자원재활용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를 제공해 준다.”고 말했다.

합정동주민센터는 올해 어린이용은 물론 학부모용 앞치마를 제작, 합정동 소재 모든 어린이집 및 유치원에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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