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국산 밀 수급을 안정시키기 위해 오는 22일부터 내달 20일까지 '2022년산 국산 밀 정부수매'를 시행한다.

19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수매 계획물량은 작년 매입량인 8천401t(톤)보다 102% 늘어난 1만7천t이다.

수매 품종은 금강, 새금강, 백강, 조경 등 4개이며 가격은 '양호'등급 기준으로 민간 매입가격과 비슷한 40kg당 3만9천원이다.

농식품부는 농가에서 수확한 밀을 더 쉽게 보관할 수 있도록 수매 시기를 작년보다 1개월 이상 앞당겼다. 20일 이상 소요되던 사전품질 검사도 7일 이내에 가능하도록 검사 방법을 개선했다.

밀 생산 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수매대금의 50%를 지급하던 '중간정산금'을 올해부터 90%까지 상향해 지급한다.

또한 농가에 건조시설이 부족한 경우 수확한 밀을 지역농협의 시설에서 건조하고, 품질검사를 거쳐 정부가 수매하는 '밀 산물수매'를 시범 추진한다.

이번 산물수매에는 농가 98곳이 참여하며 매입물량은 1천32t이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정부는 밀 전용건조·저장시설 확충과 수매를 지속해서 확대해 밀 자급률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김윤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