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의회 이의걸 의원이 14일 구의회 대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신기남 의원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의원은 "그동안 탈당하지 않았던 이유는 당에 남아 야권통합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을 것이란 판단 때문이었다. 그러나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장악한 분들이 당의 뿌리와도 같은 분들을 잘라내는 것을 보면서 당에 남아서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의원은 "신기남 의원과의 신뢰관계를 떠나 오랜 시간 강서구에서 살아오면서 지금의 강서구를 있게 한 분"이라며 "신기남 으원이 우리 지방의원과 함께 노력한 결과, 수도권 서부지역 광역철도 유치를 포함해 많은 성과를 거뒀다. 이런 성과들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낼 사람은 신기남 국회의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지난 2월 29일 같은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신기남 의원 지지를 선언한 신창욱 의원(강서구의회 운영위원장, 4선)과 조기만 의원이 함께 했다. 이로써 서울 강서갑 선거구에서 과반이 넘는 구의원 3명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신기남 의원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게 됐다.
신기남 의원실 소속의 박정섭 비서관은 “양당체제에서 제1야당의 과반수 의원이 무소속 후보를 따라서 동반탈당 한다는 것은 정치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강서갑의 이번 총선 분위기를 알려주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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