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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답십리 '영화의 거리' 조성사업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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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답십리 '영화의 거리' 조성사업 완료
  • 박창복기자
  • 승인 2022.06.24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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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소 연륙교에 경관조명 설치·촬영소 고개 일대 보도환경 정비
28일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 개관식 개최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 전경. [동대문구 제공]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 전경. [동대문구 제공]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1960년대 한국 영화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답십리 촬영소 고개 일대를 한국 영화를 기념하는 영화의 거리로 탈바꿈시켰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촬영소사거리부터 답십리사거리까지 촬영소 고개 일대를 한국 영화를 테마로 한 문화예술공간 ‘답십리 영화의 거리’ 조성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답십리 촬영소는 1964년부터 1969년까지 총 80여 편의 영화가 촬영되었던 한국 영화 촬영의 중심지로, 현재는 촬영소 고개와 촬영소 사거리 등 지명만 존재하고 있었다.

이에 구는 60년대 한국 영화의 산실인 답십리 촬영소 일대의 향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영화를 테마로 하는 문화예술 복합공간을 만들기 위해 ‘답십리 영화의 거리 조성 사업’을 시작했다.

구는 촬영소 고개 일대를 ‘한국 영화와 함께 걷는 길’을 만들기 위해 노후보도 정비사업을 실시했다. 2019년 4월부터 11월까지 촬영소고개 연륙교에 ‘답십리 영화의 거리 조성’ 사업에 맞춰 경관 조명과 영화 필름을 형상화한 구조물을 설치해 영화의 거리 조성사업의 첫 발을 내딛었다.

이와 함께 촬영소 사거리부터 답십리사거리 및 동대문구체육관에서 동답한신아파트 입구까지 영화제목, 감독, 배우, 스태프 이름이 새겨진 디자인 보도블록 1,793개, 선정된 영화인에 대한 사진, 수상경력, 대표작 등이 새겨진 지주형 시설물 147개, 엄앵란, 남궁원, 최불암 등 시대별 대표 배우들의 핸드프린팅 46개소를 설치하여 촬영소 고개 일대에 특색 있는 영화의 거리를 조성했다.

답십리 촬영소 사거리 일대에 영화를 테마로 한 벽화작품 및 미술작품(공공미술 프로젝트-리플렉트)을 답십리 촬영소 고개길 양측 옹벽을 포함한 5개소에 전시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국영화의 명대사 및 명장면을 촬영소 고개길 양측 옹벽 260m에 구현했다.

특히 이곳은 축광페인트를 사용해 조성돼 야간에도 즐길 수 있다.

구는 촬영소고개에 위치한 동대문구문화회관을 리모델링하여 영화‧미디어 융복합 문화예술공간인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 조성 사업을 마무리하고 28일 10시 30분 개관식을 개최한다.

총사업비 약 70억 원이 투입된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는 지하 1층에 편집실, 녹음실, 폴리녹음실, 교육장, 장비실, 수장고 등 미디어교육센터가, 지상 1층에는 한국영화와 답십리 영화 시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상설전시관 및 기획전시관, 무료로 영화를 관람 할 수 있는 영화상영관 등이 설치됐다.

지상 2층에는 영화를 직접 찍고 체험할 수 있는 가상 스튜디오 및 영화 스튜디오가 조성됐다. 지상 3층에는 1인 미디어실, 라디오스튜디오실, 미디어교육장, 시민방송기자실, 문화예술학교 등 마을방송센터가 설치돼 최첨단 미디어 관련 시설들을 활용할 수 있다.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는 동대문문화재단이 위탁 운영하며 6월까지 시범운영을 거친 후 7월부터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에 200여 편의 영화 장면과 출연 배우 모습을 연출한 구는 저작권 및 초상권 동의를 얻기 위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사업을 원활하게 마무리하며 답십리 영화의 거리를 현대적으로 구현함으로써 공감과 소통의 장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박창복기자
parkc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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