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성 서울 중구청장이 취임 첫날인 1일 침수취약지와 화재 발생지를 점검하는 등 현장순찰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김 구청장은 출근 직후 구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풍수해 대비상황 브리핑을 듣고 곧바로 침수 취약지를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급경사로와 주민 거주지가 인접해 산사태 위험이 있는 응봉근린공원 절개지와 남산 자락 위험시설을 찾아 토사 유출 방지망 등이 제 기능을 하고 있는지 꼼꼼히 확인했다.

동국대 빗물저류조에서는 충분한 용량의 빗물 저장공간이 확보되었지 여부를 점검하고 직후엔 화재가 발생한 명동 소재 빌딩 현장을 찾아 피해 규모를 직접 확인하고 소방관을 위한 냉풍기, 얼음생수 300병을 지원하는 등 조기에 화재가 진화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토록 했다.

김 구청장은 이날 오후 3시엔 충무아트센터에서 취임식에 참석해 5대 구정방향과 구정목표를 제시하는 등 민선8기 포부를 밝혔다.

취임식에는 지상욱 당협위원장, 박성준 국회의원, 최명옥 인수위원장, 정동일 자문위원장, 시·구의원, 중구민 등 12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특히 어린이, 청년, 학부모 등 각계각층의 주민이 김 구청장에게 바라는 점을 5분 영상으로 담아 전달하는 시간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김 구청장은 취임식에서 5가지 구정 방향으로 ‘숲·사람·건물이 하나되는 중구’,‘남녀노소 행복한 복지 중구’,‘사람이 돌아오는 교육 중구’,‘활기가 넘치는 경제 중구’,‘구민이 주인되는 중구’를 제시하며 민선8기에는 중구가 명실상부한 서울의 중심다운 위상을 갖춘 곳으로 재탄생할 수 있게 구민과 직원 등 모두가 한 마음이 돼줄 것을 부탁했다.

김 구청장은 “"앞으로 12만 2천 구민께서 보내주신 기대와 염원이 모두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라며 “주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나뉜 마음을 하나로 모아 '하나되는 중구, 함께하는 중구'를 만들겠다"는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limhc@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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