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그리스, 미국에 F-35 요청…튀르키예 보란듯 군사력 강화 본격화
상태바
그리스, 미국에 F-35 요청…튀르키예 보란듯 군사력 강화 본격화
  • 미디어팀/ 이현정기자
  • 승인 2022.07.02 00: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이 보유한 F-35A 스텔스 전투기(사진제공/연합뉴스)
한국이 보유한 F-35A 스텔스 전투기(사진제공/연합뉴스)

이웃 나라 튀르키예(터키)와 앙숙 관계인 그리스가 군사력 강화 행보를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AP 통신에 따르면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개최지인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근 미국에 F-35 스텔스 전투기 구매 요청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미초타키스 총리는 구매 희망 대수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한 개의 비행편대(20대) 규모라고 언급했다.

전투기는 미국 당국의 수출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7년께 그리스에 인도될 것으로 전망된다.

키리아코스 총리는 제2 F-35 비행대대 구성을 위한 추가 구매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리스는 이미 프랑스에 라팔 전투기 24대를 주문했으며, 올 1월 6대를 먼저 인도받아 전력화했다.

또 2025∼2026년에는 프랑스제 구축함 석 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여기에 투입되는 예산만 30억 유로(약 4조 원)에 달한다.

최근 몇 년 새 부쩍 눈에 띄는 그리스의 이러한 군사력 강화 행보는 다분히 튀르키예를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그리스는 15세기 말 튀르키예의 전신인 오스만 제국에 점령당했다가 19세기 초에야 독립을 이뤘다. 이후 두 나라는 여러 차례 전쟁을 벌이며 대립해왔다.

최근에는 배타적 경제수역(EEZ) 문제를 놓고 무력 충돌 직전까지 가는 험악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튀르키예는 나토 회원국으로서 스웨덴, 핀란드의 나토 가입에 어깃장을 놓지 않겠다고 약속한 뒤 최근 미국으로부터 F-16 전투기 현대화 지원에 대한 화답을 얻어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