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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오늘 비공개 회동…'원구성 정국' 최종담판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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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오늘 비공개 회동…'원구성 정국' 최종담판 시도
  • 이신우기자
  • 승인 2022.07.03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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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박홍근, 후반기 국회 공백 34일만에 첫 대면 협상
민주, 불발시 4일 '의장 단독선출' 예고…與 '원내 비상대기령' 등 결사항전 돌입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지난달 15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국민일보 주최로 열린 2022 국민공공정책포럼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지난달 15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국민일보 주최로 열린 2022 국민공공정책포럼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 원내대표가 3일 서울에서 비공개 회동을 갖는다.

민주당이 4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단독으로 국회의장 선출을 할 수 있다고 최후통첩한 가운데 정국 경색 상황에 극적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국민의힘 권성동·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회동을 하고 후반기 원구성 협상을 재개할 방침이다.

이번 회동을 통해 양당이 원 구성 합의에 이른다면 한달 이상 공전해온 21대 후반기 국회가 가까스로 정상화의 길로 들어서게 되지만, 끝내 절충점을 찾지 못할 경우 정국이 급격히 경색될 우려가 있다.

민주당은 여야 간 합의가 결렬된다면 4일 오후 본회의에서 국회의장 단독선출을 강행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반면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동시에 당내 의원들을 대상으로 4일 국회 경내 비상대기령을 내리는 등 '결사항전'에 돌입하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여야가 가장 격렬하게 대치했던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내줄 수 있다고 밝히면서 '야당의 양보로 여야 간 거리를 상당히 좁힌 만큼 여당이 결심할 차례'라고 주장하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나아가 체계·자구 심사권 조정은 차기 국회에서 시행할 수도 있다며 "국민의힘이 어떤 입장을 갖고 오는지에 따라 달라지지 않겠느냐"며 전향적으로 협상에 임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양보'했다는 주장부터 "부도 처리하려던 어음을 겨우 갚는 것"이라며 인정하지 않고 있다.

마찬가지로 법사위 체계·자구심사권 삭제, 사개특위 정상화, 검수완박 소 취하 등 민주당의 요구 조건들을 모두 "억지"로 규정하고 수용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민주당이 법사위 양보의 조건으로 '사개특위 구성 협조, 검수완박 관련 헌재 권한쟁의심판 취하'의 경우 국민의힘은 여전히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민생·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의회를 장기간 공백 상태로 두는 것은 여야 모두에게 부담스러운 상황이기 때문에 극적으로 여야가 합의를 이룰 가능성 역시 적지 않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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