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군 가야읍은 최근 읍 시가지 중심권인 먼당 골목에 옛 주민들의 생활상을 주제로 하는 벽화를 조성해 쾌적하게 골목 환경을 정비했다고 3일 밝혔다.
읍에서는 지난달 초부터 30일까지 중동·동동마을을 대상으로 주민들의 왕래가 잦은 골목 3개소에 전문가의 지원을 받아 12점의 벽화를 설치했다.
이번 사업은 읍 시가지 중심권역인 중동·동동·충무마을 골목 환경개선과 함께 특화 거리 조성을 위해 지난 2018년 가야읍 주민자치회 주관으로 추진한 ‘해를 품은 먼당길 벽화 거리 조성’과 연계해 당시 벽화를 설치하지 못한 골목을 대상으로 주민자치회와 함께 추진했다.
이번 사업으로 좁고 긴 골목 분위기가 한층 밝아졌을 뿐만 아니라 벽화그림으로 1960~70년 당시 해당 지역 주민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우물 긷는 모습, 연탄 나르는 모습’ 등을 재현해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조근제 군수는 최근 사업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벽화로 옛날 먼당에 있었던 추억이 생각나 행복하다”며 “관광객들에게도 추억을 상기시켜주고 활기찬 옛 모습을 찾아 관광명소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함안/ 김정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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