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경기 여주시 행정부가 지난 1일 출범하면서 지역 사회 곳곳에서 기대와 개혁을 바라는 시선이 이충우 시장과 공직사회로 집중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는 큰일도 중요하지만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소소한 행정의 변화부터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공직사회의 변화를 원했다.
여주 가남읍 태평리 174번지 소재 태평근린공원 리모델링 사업과 관련해 인근에 거주하는 A씨는 "기존에 있던 공원은 넓은 공원형태로 배드민턴과 자전거 타기 등으로 편리했으나 시에서 리모델링 사업을 하면서 넓은 공원을 숲 형태로 조성해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더욱이 화가 나는 것은 공사 부분과 관계없는 공원 입구의 계단과 산책로에 보도블럭 등을 계속 쌓아두고 방치해 이곳을 이용하는 많은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면서 “시를 향한 불만과 공원 리모델링 추진시 실질적인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했는지도 의문”이라고 표명했다.
또 다른 B씨는 "이제 민선 8기 새로운 시장도 취임하고 했으니 시장을 비롯한 전 직원은 말로만 개혁과 변화를 외칠것이 아니고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와 개혁을 실천할 것"을 원했다.
이어 "변화와 개혁은 한 번에 또는 큰 것부터라는 생각을 버리고 주민들 일상생활의 소소한 부분인 민원인 응대나 안내, 각종 공사시 공사장 편의가 아닌 주민편의 위주의 아주 작은 눈높이 행정부터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태평근린공원은 지난 2008년 준공으로 시설 노후 및 현대적 공원 개념에 맞는 변화를 원하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추진한 사업으로 올해 태평근린공원 리모델링 사업은 총 1억7660여만원(도비30%, 시비70%)을 투입해 도시숲생태적 공원으로 탈바꿈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행자 계단 및 산책로에 적치된 보도블럭과 공사 자재 등 확인 후 즉시 이동해 주민들의 보행이나 산책 등에 전혀 지장이 없도록 조치하겠다는 입장에 다음날 현장 확인 결과 이동 조치가 이뤄졌음을 확인했다.
[전국매일신문] 여주/ 김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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