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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성산항서 어척 3척 화재...유류 불 붙으며 진화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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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성산항서 어척 3척 화재...유류 불 붙으며 진화 어려움
  • 한송이 기자
  • 승인 2022.07.04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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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어척 화재
제주 어척 화재

제주 성산항에 정박 중이던 어선 3척에 불이 나 해경과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으나 불길을 완전히 잡는 데 애를 먹고 있다.

4일 제주소방안전본부와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7분께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항에 계류 중이던 연승어선 A(29t) 등 3척에 난 불을 끄기 위한 작업이 10시간째 이어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오전 4시 36분께 관할 소방서 전체 인력이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해경도 경비함정과 연안 구조정 등 가용 자원을 현장으로 급파해 진화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약 3시간 만인 오전 7시 21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고 밝혔으나, 이후로도 불이 완전히 꺼지지 않아 진화 작업이 수 시간째 계속되고 있다.

해경과 소방당국은 선박의 유류에 불이 붙으며 재발화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 조사 결과 불이 난 어선 3척에는 기름(경유)이 총 8만5천ℓ가 실려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선박들이 불에 잘 타는 섬유강화플라스틱(FRP)으로 만들어져서 불길이 금세 번지며 진압에도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화재 확산을 막기 위해 불이 난 어선 인근의 다른 어선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이 불로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 해경이 선주와 선장 등을 상대로 확인한 결과 다행히 불이 난 선박에는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양오염도 아직은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은 기름 유출에 대비해 화재 선박 주변에 오일펜스 160m를 설치했으며, 방제정도 현장에서 대응 중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재 계속 불을 끄고 있으며, 완전 진압까지는 앞으로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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