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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6차유행] 예상보다 빠른 재유행…전문가들 "고위험군 4차접종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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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6차유행] 예상보다 빠른 재유행…전문가들 "고위험군 4차접종 늘려야"
  • 홍상수기자
  • 승인 2022.07.10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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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전주대비 2배로 '더블링…정부, 방역강화 조치 고민
"이르면 내달 20만명" 전망…기존 면역 뚫는 BA.5 변이 빠르게 확산
전문가들 "확진자 10만명까지 늘기 전에 유행 최소화해야" 진단
거리두기 강화엔 부정적 "중증예방 위해 접종 여전히 중요"
서울 용산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서울 용산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1주 단위로 '더블링'(2배로 증가) 추이를 보이는 가운데 여름 재유행 초입에 들어갔다.

이달 들어 1주일 사이에 신규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수준의 확산이 계속되면서 당초 예상보다 재유행이 빨라진 것이다.

10일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8일 코로나19의 확산국면 전환을 언급하고 경각심을 당부하며 그간 우려됐던 재유행을 공식화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지난 8일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재유행의 경고등이 하나둘 켜지고 있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국면으로 전환됐음을 의미한다"며 코로나19가 재유행 국면으로 전환됐음을 공식화했다.

재유행은 정부가 당초 재유행 시기로 예상했던 가을보다 앞당겨진 것이다. 정부는 감소세가 정체 국면이던 지난달 말 이후 '유행세가 다소간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흐름이 반복될 것'이라고 진단했다가 지난 6일에야 "감소세였던 확진자 발생 규모가 증가세로 전환된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표현을 바꿨다.

재유행의 원인으로는 ▲BA.5 변이 바이러스 확산 ▲여름철 이동량 증가와 실내감염 ▲면역효과 감소 등이 지목된다.

BA.5 변이는 한동안 코로나19 우세종이던 BA.2(스텔스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세고 감염이나 백신으로 생긴 면역을 회피하는 성질을 가졌다.

6월 4주(6월 19~25일) 10.4%이던 BA.5의 검출률은 1주일 사이 2.7배로 증가해 6월 5주(6월26일~7월2일) 28.2%(국내 24.1%, 해외 49.2%)까지 올라왔다.

방역당국은 조만간 BA.5가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의료계 전문가들은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 대상 4차접종 확대와 치료제 추가 확보, 의료대응체계 정비 등 정책을 서둘러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오미크론 하위변위인 BA.5는 전파력이 BA.2보다 전파력이 35.1%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BA.5는 면역회피 능력도 강해 이미 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이나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도 이 바이러스로 다시 감염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방역당국도 방역 상황 변화에 따라 현재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4차접종을 확대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7일 기준 60세 이상 4차접종률은 31.4%에 머무르고 있다. 전체 인구 대비 4차접종률은 8.7%다. 그러나 위중증 환자의 83%, 사망자의 85%가 60세 이상에 집중돼 있어 보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정부는 오는 13일 재유행에 대비한 방역·의료 체계 대응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전국매일신문] 홍상수기자
HongS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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