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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불패' 신화 꺾이나…압구정 현대・도곡 타워팰리스 등 줄줄이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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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불패' 신화 꺾이나…압구정 현대・도곡 타워팰리스 등 줄줄이 하락
  • 홍상수기자
  • 승인 2022.07.11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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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강남구 대표 아파트 단지 매매가 '억대' 하락세로 전환
작년 6월 마지막주까지 20% 넘게 오른 경기지역도 일제히 떨어져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강남 시내. [연합뉴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강남 시내. [연합뉴스]

서울에서 집값이 제일 비싼 지역인 강남구의 대표 단지 압구정 현대아파트에서도 매매가 하락 사례가 등장하는 등 '강남불패' 신화가 꺾이는 것은 아닌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7차 전용면적 157.36㎡는 지난달 9일 중개 거래를 통해 55억원(5층)에 매매 계약이 성사됐다.

이는 지난 5월 19일 현대 6차에서 팔린 같은 면적의 역대 최고 매매가(58억원)보다 3억원 낮은 금액이다.

강남구를 상징하는 단지이자 구내 최고가 아파트로 평가받는 압구정현대는 2020년 말부터 최근까지 '똘똘한 한 채'로 주목받으며 아파트값이 고공행진을 거듭해 왔다.

그러나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과 경기 침체 우려가 갈수록 커지면서 3주 만에 가격이 3억원 하락한 사례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의 통계를 보면 강남구 아파트값은 4주 연속 보합을 유지하다가 지난달 마지막 주(지난 4일 조사 기준)에 0.01% 떨어지며 4개월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강남구의 랜드마크 단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도곡동 타워팰리스 전용 164.97㎡는 지난달 6일 43억5천만원(46층)에 팔려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으나 같은 달 29일 42억5천만원(47층)에 거래돼 3주여 만에 1억원 떨어졌다.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전용 59.967㎡는 지난해 8월 31일 23억원(12층)에 매매돼 신고가를 기록했으나 지난 5월 27일 22억8천500만원(22층), 지난달 28일 21억4천만원(5층)에 각각 팔리며 하락했다.

한편 부동산원 통계로 올해 들어 지난달 마지막 주까지 수도권 아파트값이 0.44% 하락한 가운데 경기(-0.55%), 인천(-0.54%), 서울(-0.22%) 순으로 낙폭이 컸다.

특히 지난해 6월 마지막 주까지 20% 넘게 아파트값이 급등했던 경기도 의왕(23.63%), 시흥(22.00%), 안산(20.20%)은 올해 같은 기간 각각 1.40%, 2.71%, 0.04% 떨어지면서 일제히 하락세로 전환됐다.

올해 수도권에서 낙폭이 가장 큰 지역은 경기 화성(-2.80%)이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값도 0.14% 떨어졌지만, 지방 아파트값은 0.14% 올랐다.

구체적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전북(2.67%), 경남(1.72%), 광주(1.39%), 강원(1.37%), 제주(1.26%) 등은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반면 세종(-4.56%), 대구(-3.48%), 대전(-1.33%) 등의 아파트값은 하락했다.

[전국매일신문] 홍상수기자
HongS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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