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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저어새 '서천갯벌'에 우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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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저어새 '서천갯벌'에 우르르
  • 서천/ 노영철기자 
  • 승인 2022.07.11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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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70여 개체 이상 관측
10%이상 부양 지역 확인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제공]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제공]

충남 서천갯벌에서 세계자연보전연맹이 정한 레드리스트(전지구적 식물, 동물 종의 보전상태 목록) 절멸위기에 놓인 저어새가 약 570여 개체 이상 관측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1일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 따르면 충남연구원 정옥식 박사, 서천군 전홍태 주무관과 함께 노루섬과 거문여, 솔리, 백사갯벌 중심으로 서식하고 있는 국제적 멸종위기종 조류 모니터링 결과 다수의 저어새 개체를 확인했다.

지난해 이용가능도서에서 준보전도서로 변경된 노루섬의 저어새 번식력은 확연하게 증가해 지난 2020년 5월 첫 조사에서 84개체, 지난해 5월 92개체, 이달 현재 357개체가 서식하고 있어 약 4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저어새 무리중 밴딩번호 V00, 지난 2019년 영광군 칠산도에서 태어난 수컷이 노루섬에서 서식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특히 이번 노루섬 2차 조사에서는 1차 조사때 발견되지 않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이며 문화재청지정 천연기념물 323-7호로 보호받고 있는 매 2개체를 발견했다.

이외에도 유부도 갯벌 인근 거문여에서는 저어새 194개체, 노랑부리백로 2개체, 검은머리물떼새 26개체가 서식 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솔리갯벌과 주변, 백사갯벌 인근에서 저어새 16개체를 모니터링을 통해 확인했다.

따라서 서천갯벌이 전세게 멸종위기 우려에 처한 저어새 10%이상을 부양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홍성민 군지속협 국장은 “ 멸종위기종 보고인 노루섬에 저어새 개체수는 증가했지만 여전히 열악한 상황”이라며 “지난해 해양수산부 지정 보전도서로 변경한 것처럼 환경부 지정 특정도서와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보호구역으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천/ 노영철기자 
noyc@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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