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법 시행령 개정따라 조정
충남 서천군은 서면 마량리에 소재한 지방관리 연안항인 ‘비인항’의 명칭이 항만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마량진항’으로 변경됐다고 17일 밝혔다.
비인항은 행정구역상 군 서면 마량리에 위치해 있으나 인근 비인면에 위치한 것으로 비춰지는 등 해돋이 해맞이 명소인 비인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많은 불편과 혼동을 초래했다.
비인항이 위치한 마량리는 조선시대 말기 효종 7년에 남포현에 있던 마량진을 이곳으로 옮겨와 마량진 또는 마량이라고 불렀다.
비인항은 1816년 마량진에 정박한 영국 함선으로부터 우리나라 최초로 ‘성경’을 전해 받은 역사적 의미가 있는 장소이다.
이에 따라 비인항에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한국 최초 성경 전래지 기념관’과 ‘한국 최초의 성경전래지 마량진’이라는 비석과 영국 범선 조형물을 세운 기념공원이 항 내에 조성돼 있다.
이번 항만법 시행령 개정으로 ‘마량진항’으로 항명이 변경되며 지역 고유의 정체성과 역사를 담게 되는 등 주민들의 숙원을 해결 할 수 있게 됐다.
[전국매일신문] 서천/ 노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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