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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청주공장 증설 보류…"불확실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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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청주공장 증설 보류…"불확실성 커져"
  • 홍상수기자
  • 승인 2022.07.19 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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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SK하이닉스. [충북도 제공]
청주 SK하이닉스. [충북도 제공]

SK하이닉스가 최근 청주공장 증설 계획을 전격 보류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9일 이사회를 열어 청주공장 증설 안건에 대해 최종 결정을 보류했다. 

SK하이닉스는 당초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43만3천여㎡ 부지에 약 4조3천억원을 투자해 신규 반도체 공장(M17)을 증설할 계획이었다. 

향후 2~3년 내 글로벌 시장에서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지속해서 늘 것에 대비해 클린룸(먼지·세균이 없는 생산시설)을 미리 확보해놓겠다는 것이다. 

SK하이닉스 측은 향후 공장 증설 일정 등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만 언급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하락세에 진입한 글로벌 D램 업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인플레이션, 중국 경기둔화 등에 따른 IT 수요 둔화로 한동안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메모리반도체 낸드플래시의 가격도 최근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청주 신규 공장에서 D램과 낸드 중 어떤 반도체를 생산할지는 향후 시장 상황을 보고 결정한다는 방침이었는데 현재 전망으로서는 둘 다 여의치 않은 것이다. 

여기에다 원화 약세로 원자잿값 등 수입 물가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투자 비용이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증설 계획 보류 결정의 한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전국매일신문] 홍상수기자
HongS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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