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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전투기 'KF-21', 오늘 첫 비행...비활성탄 4발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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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전투기 'KF-21', 오늘 첫 비행...비활성탄 4발 장착
  • 한송이 기자
  • 승인 2022.07.19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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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mp Taxi 하는 KF­21 / 사진=연합뉴스
Ramp Taxi 하는 KF­21 / 사진=연합뉴스

국산 전투기 KF-21(보라매)가 첫 비행에 나선다.

19일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한국형 전투기 KF-21 개발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가 있는 경남 사천의 공군 제3훈련비행단 활주로에서 KF-21 시험비행이 있을 예정이다.

애초 이날 오전 시험비행이 유력하게 검토됐지만, 현지 기상과 시정(視程), 시계(視界) 등을 고려해 시간을 다시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오전 사천 현지 기상이 흐렸고 오후 날씨는 맑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첫 시험비행인 만큼 KF-21이 날아오르는 순간까지 시험비행 시점은 확정될 수 없는 상황이며 진행하더라도 우선 비공개로 하고 사후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KF-21은 미티어(METEOR) 공대공 미사일 4발(비활성탄)을 장착하고 첫 비행에 나선다. 이외에 적외선 추적 탐지 장비(IRST) 등 기타 주요 장비들은 장착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KF-21은 30∼40분간 첫 비행을 하면서 기본적인 기체 성능 등을 확인하게 된다. 비행이 성공하면 한국은 세계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 국가로 기록된다.

업체와 군, 방사청 관계자들에 따르면 첫 비행에서는 초음속까지 속도를 내지 않고 경비행기 속도인 시속 약 400㎞(200노트) 정도로만 날 계획이다.

KF-21은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으로 2001년 3월 김대중 대통령이 "2015년까지 국산 전투기를 개발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사실상 시작됐다.

사업 타당성 분석, 탐색개발, 작전요구성능(ROC) 및 소요량 확정 등을 거쳐 방위사업청은 2015년 12월 KAI와 체계개발 본계약을 체결하고 이듬해 1월 체계개발에 착수했다.

2015∼2026년 인도네시아와 함께 추진하는 체계개발(블록Ⅰ)에 8조1천억원, 2026∼2028년 한국 단독으로 추진하는 추가 무장시험(블록Ⅱ)에 7천억원 등 사업 규모 8조8천억원에 달해 '단군 이래 최대 규모 방위력 증강 사업'으로 꼽힌다.

지난해 4월 시제 1호기 출고 이후 지난달 '최초비행 준비검토회의'(FFRR)가 이뤄졌고 지난 6일 지상활주 장면이 처음 공개됐다.

이달 말 초도비행이 성공하면 본계약 체결 기준으로 6년 7개월, KF-X 사업 선언 이후 21년 4개월 만에 날아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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