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3년만에 완전개장' 강원 동해안 피서객 감소에 울상
상태바
'3년만에 완전개장' 강원 동해안 피서객 감소에 울상
  • 지방종합/ 윤택훈기자 
  • 승인 2022.07.19 16: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수욕장 피서객 강릉 제외 4개 시군 감소
장마·너울성 파도 수영금지 등 피서객 줄어
이달 하순부터 축제 등 피서객 증가 기대감
개인방역 준수·환기 등 안전수칙 준수 당부
17일 강원 강릉시 경포해수욕장에서 높은 파도가 이는 가운데 많은 피서객이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강원 강릉시 경포해수욕장에서 높은 파도가 이는 가운데 많은 피서객이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3년 만에 완전한 형태로 개장한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에 피서객이 지난해 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된 궂은 날씨와 코로나19 재확산, 너울성 파도 등에 의한 수영금지 등이 피서객 증가에 발목을 잡았다.

19일 강원도환동해본부에 따르면 강원 동해안 83개 해수욕장이 일제히 개장한 가운데 18일까지 피서객 58만8천925명이 도내 해수욕장을 찾아 전년 같은 기간의 49만4천567명보다 19.1% 증가했다.

강릉이 33만2천760명으로 전년보다 119.4%가 증가한 것을 제외하면 4개 시군에서는 감소했다.

고성이 54.2% 감소한 것을 비롯해 삼척은 33.7%, 속초는 31.2%, 동해는 24.7%가 각각 줄었다.

특히 고성은 지난 17일 일요일임에도 6천274명이 찾았고 동해와 삼척도 1만 명 안팎에 불과했다.

3년 만에 '노 마스크' 해변 운영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것과 달리 이어진 궂은 날씨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포해수욕장이 개장한 지난 8일 이후 강릉에는 8∼9일만 해가 나고 10일부터 주말인 16일까지 계속 비가 내렸다.

이 기간 낮 최고기온도 모두 30도를 밑돌았으며 13일에는 최고기온이 24.5도에 불과했다.

특히 피서객이 많이 몰리는 주말과 휴일인 지난 17∼18일에는 높은 파도로 강릉과 동해, 속초, 삼척 등지에서 수영이 금지됐다.

코로나19 재확산도 또 다른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 18일 강릉은 전날 104명보다 많이 늘어난 269명, 동해는 10명에서 172명으로 각각 매우 증가했다.

속초도 60명에서 114명으로, 삼척은 19명에서 59명, 양양은 1명에서 58명으로 늘어나는 등 상승세가 가파르다.

동해안 시군은 이달 하순부터 본격적인 휴가가 시작되면 되면 피서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각종 행사와 축제 등도 이 시기에 맞춰져 있고 장마가 끝나면 폭염이 이어져 많은 피서객 증가를 기대한다.

백춘희 강릉시 보건소장은 "매년 1천만 명 이상 관광객이 방문하는 강릉은 최근 코로나19 증가세에 피서철 활동량이 늘면서 코로나19 재유행이 우려된다"며 "재확산 방지와 안전한 여름휴가를 위해 개인 방역수칙, 환기수칙 등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국매일신문] 지방종합/ 윤택훈기자 
younth@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