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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군 37곳 '1與3野' 구도… 야권후보 힘겨운 선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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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군 37곳 '1與3野' 구도… 야권후보 힘겨운 선거전
  • 서정익기자
  • 승인 2016.03.17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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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국민의당 선거연대 물건너가

서울 종로·노원병 등 전국 37개 선거구에서 ‘1여·3야’ 구도가 형성됐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당 차원의 선거 연대 불가방침을 밝히면서 수도권에서 두 야당 후보간 혈투가 예상된다. 여기에 정의당마저 지역구 독자출마로 방침을 정해 야권 후보들은 역대 어느 선거보다 열악한 상황에서 선거를 치르게 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종로·동대문갑·성북을·노원병·은평을·마포을·강서병·동작을·관악갑·서초을, 경기 수원정·부천소사·부천오정·광명갑·평택갑·의왕과천·시흥을·용인병, 인천 중동강화옹진·연수을·남동을·부평을·서구을 등 23곳에서 새누리당과 야 3당의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가 형성됐다.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는 현역 더민주 정세균 의원이 새누리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국민의당 박태순, 정의당 윤공규 후보, 녹색당 하승수 공동운영위원장과 겨루게 됐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의 지역구인 노원병도 상황은 비슷하다. 새누리당 이준석, 더민주 이동학 예비후보와 3자 대결을 벌이게 됐다. 최근의 여론조사 추이에서 안 후보는 힘겨운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다가 정의당 주희준 후보도 가세하면서 야권의 승리방정식은 더욱 꼬이게 됐다.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야권의 후보단일화로 여야 일대일 대결구도였지만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 야권 후보가 난립하게 되면 수도권 선거는 더욱 야당 후보에게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 야당 지지층에선 새누리당 후보의 어부지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의당은 더민주 후보만이라도 연대를 성사시키도록 압박하고자 서울 구로을·서대문갑·노원을 등 수도권 10여 곳에 이른바 ‘알박기’ 공천을 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미 인천 등 일부 지역에서는 시도당 또는 후보 차원에서 연대 논의를 시작했다.
 

야 3당의 인천시당은 최근 선거 연대 필요성에 원칙적으로 공감하고 실무자 차원에서 협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민주 홍영표 인천시당위원장은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되든 안 되든 결론을 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당 차원의 적극적인 연대 의지가 없어 시도당 차원의 연대가 성사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지 않아 보인다.
 

야권의 텃밭인 호남에서는 광주 서갑·서을·광산갑·광산을, 전북 김제부안, 전남 목포·여수을 등 7곳에서 야 3당의 주도권 싸움이 예상된다.
 

이밖에 부산 사하을, 울산 울주, 강원 춘천·원주갑, 충청 청주서원, 충남 천안을, 경남 창원성산 등 야당이 그나마 해볼 만한 열세지역에서도 야 3당이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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