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모든 아동들이 안전하고 차별받지 않는 도시를 만들어 아동친화도시 인증 상위단계로 도약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구는 전년대비 21억여 원이 증가한 195억 원을 투입, ‘아동이 행복하고 존중받는 관악’을 핵심비전으로 ▲놀이와 여가 ▲참여와 시민의식 ▲안전과 보호 ▲보건과 사회서비스 ▲생활환경 ▲아동친화기반조성 영역에 7개 정책과제를 선정해 58개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10가지 원칙에 맞추어 아동의 참여를 우선적으로 실시했으며, 특히 아동권리모니터단이 제안한 정책을 구정에 반영했다.

‘어린이공원 아동친화놀이환경 조성’, ‘놀이터 인근 천천히 표지판 설치’ 사업은 이미 구정에 반영했고, ‘아동목소리 도입 금연벨 설치’, ‘학교 인근 공사 시 아동우선보호’ 2개 정책은 도입 예정이다.

구는 아동학대 건수 증가에 따라 구청 내 아동학대 상담조사실을 설치하고 아동학대 전담요원을 배치하는 등 생존권 보장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아동권리 인식 확산을 위해 찾아가는 아동권리교육을 실시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아동들의 정서적 단절감을 해소하고자 굿네이버스, 동작·관악교육지원청과 함께 아동정서지원 프로그램도 계획 중이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기적의 어린이놀이터 조성, 공동육아나눔터와 열린 육아방을 연계한 관악형 마더센터 아이랑 설치, 우리동네 키움센터 설치 등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구는 지난 5월부터 ’아동실태조사 및 아동친화도시 조성전략 수립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정책방향 재설정과 전략사업을 마련해왔다.

6월에 아동친화도 조사를 마쳤다. 내달 아동과 아동 관계자, 부모를 대상으로 온라인 구민의견을 실시하고, 지난 4개년 동안을 평가해 새로운 아동친화도시 조성전략을 세울 계획이다.

구는 2020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로 인증을 받았으며, 인증이 종료되는 2024년 3월 상위단계 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는 모두가 살기 좋은 도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모든 아동들이 안전하고 차별받지 않도록 다양한 정책을 발굴·추진해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을 획득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홍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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