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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 FC서울 원정서 위기 속 기회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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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 FC서울 원정서 위기 속 기회 찾는다
  • 한송이 기자
  • 승인 2022.08.05 0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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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제주유나이티드
사진제공/제주유나이티드

제주유나이티드가 FC 서울을 맞아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

제주는 5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2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FC 서울과 격돌한다. 현재 9승 7무 8패 승점 34점으로 리그 4위를 기록하고 있는 제주는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에 그치면서 순위 경쟁에서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가장 큰 고민은 바로 체력 부담이다. 올해 K리그는 주중과 주말 경기를 병행하는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8월에도 5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주중-주말 경기로 이어지는 강행군에 제주는 버스-비행기-버스로 이어지는 장거리 원정까지 제주의 발걸음을 더욱 무겁게 만들고 있다. 

지난달 30일 전북 원정과 8월 2일 성남과의 홈 경기가 대표적인 예다. 제주 선수단은 전북 원정이 끝나고 악천후로 곧바로 제주도로 내려오지 못했고, 8월 1일 청주로 이동해 저녁에서야 클럽하우스로 복귀할 수 있었다. 8월 2일 맞상대였던 성남보다 더 제주도에 늦게 도착한 것. 이로 인해 사실상 홈어드밴티지도 사라졌다.

하지만, 시련은 있어도 좌절하지 않는다. '제주는 하나다!'라는 팀 구호 아래 내부 결속도 더욱 강하게 다지고 있다.

최근 제주는 김오규(주장), 최영준-윤빛가람 (부주장) 등 기존 주장단에서 정운(주장)과 안현범(부주장)으로 새로운 주장단을 꾸렸다.

​정운은 2016년 제주 입단 후 성실한 선수 생활로 선후배 가교역할을 잘해줄 수 있는 적임자로 손꼽힌다. 안현범도 2020년부터 2021년까지 부주장을 역임하며 남다른 리더십을 보여줬다. 이번 서울 원정에서도 주장 정운이 구심점 역할을 도맡으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제주는 지난해에도 시즌 도중 주장을 교체하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은 바 있다. 이창민이 내려놓은 주장 완장을 주민규가 차고 득점왕뿐만 아니라 팀 상승세까지 이끌었다. 올 시즌에도 남기일 감독은 주장단 교체를 통해 팀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고 볼 수 있다.

​제주 남기일 감독은 "더운 날씨에 계속 경기가 있어서 체력적인 부담이 크다. 모든 팀이 마찬가지겠지만 정상 전력을 가동하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결국 이겨내야 한다. 새로운 주장인 정운을 중심으로 심리적인 준비도 강하게 가져가야 한다. 선수들과 함께 고민하면서 최상의 선택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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