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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내일 업무복귀…물갈이보다 민생행보 강화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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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내일 업무복귀…물갈이보다 민생행보 강화할듯
  • 이신우기자
  • 승인 2022.08.07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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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중 "다양한 의견 청취"…참모진은 일단 재신임 기조
광복절 특사에 MB·이재용 포함, 김경수는 고심 기류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여름 휴가를 마치고 일주일 만에 용산 대통령실 출근을 재개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7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과 참모들은 비단 여론조사뿐 아니라 다양한 경로로 국민 여러분 뜻을 헤아리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다"며 "대통령도 같은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이 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하면 어떤 형태로든지 더 낮은 자세로 국민 뜻을 받들고 이를 국정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참모들은 우선 윤 대통령 복귀 첫날 오전에 있을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 형식에 변화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휴가기간 20%대까지 떨어진 국정지지도를 받아든 윤 대통령이 이전과는 다른 태도와 기조로 국면 전환을 시도할지, 국정 구상의 결과물에 정치권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이 휴가 후 일성에서 어디에 방점을 찍느냐에 따라 향후 국정 운영 방향의 주안점도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고통받는 민생 경제를 보듬는 일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국민이 공감할 만한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것이다.

경제난 극복을 최우선 당면 과제로 설정하고, 서민이나 취약 계층의 생활고를 경감하기 위한 정책에 주력하는 것이 윤석열 정부 기본 방침이기도 하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휴가 기간 다양한 이들로부터 의견을 청취했다"며 "거기에 본인 철학을 담아 복귀를 잘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와 동시에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광복절 특별사면을 단행한다.

이명박(MB)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복권이 기정사실로 여겨지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에 대한 처분 등을 놓고 여러 의견을 청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면 폭이 애초 예상보다 다소 축소될 수 있다는 얘기도 여권 안팎에서 나오지만, 윤 대통령의 최종 결심에 달린 만큼 주요 인사들의 사면 여부는 막판까지 유동적일 가능성이 크다.

대야(對野) 소통 강화 여부도 관심사다.

일단 박병석 전 국회의장 등 퇴임하는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했던 것처럼 김진표 국회의장 등 21대 국회 후반기 신임 국회의장단을 초청해 식사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조기 인적 쇄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광복절 경축사, 취임 100일, 9월 정기국회 등 중요한 정치일정이 연달아 예정된 가운데 후임자도 없이 대통령실 개편을 단행하는 것은 오히려 국정공백만 키울 수 있다는 현실 인식이 깔렸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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