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전기차 가격 도시마다 '천차만별'... 최대 800만원
상태바
전기차 가격 도시마다 '천차만별'... 최대 800만원
  • 전국종합/ 서정익기자
  • 승인 2016.03.21 07: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제주에서 개막한 세계 전기자동차 엑스포로 전기차 구매에 대한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전기차 가격이 지자체마다 천차만별 양상을 띠고 있다.
 전기차 구입 시 지급되는 정부 보조금은 1200만 원으로 고정돼 있지만 지자체 보조금은 0원에서부터 최대 800만 원까지 지급 금액이 제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환경부는 올해 전기차 보급 확산을 위해 보조금 지원 대상 차량을 지난해 3000대에서 올해 8000대로 대폭 늘렸다. 또 완속충전기 설치비 40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해주고 있어 지금이 전기차 구매의 최적기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정부는 보조금 지원을 최대 2000만 원으로 늘렸다. 올해 전기차를 사면 정부 보조금 1200만 원, 지자체 보조금 최대 800만 원에다 400만 원의 세제 혜택(개별소비세, 교육세, 취득세 감면 등)을 받을 수 있다.
 이 중 지자체 보조금 지급액이 제각기 달라 차량을 어느 도시에서 사느냐에 따라 가격 차이가 최대 800만 원까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순천(공모 배정대수 92대)의 경우 전국에서 가장 많은 80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해 정부 보조금 1200만 원까지 합치면 2000만 원을 더 싸게 살 수 있다.
 제주(3963대), 전남 영광(40대)은 700만 원씩 보조금을 지원해 정부 보조금 1200만 원을 합치면 1900만 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강원도 강릉(30대)과 춘천(10대)은 640만 원씩, 대구(199대)와 경북 포항(100대)은 600만 원씩 지원해 정부 보조금 1200만 원을 합치면 1800만 원을 할인받는다.
 서울(510대), 경기(232대), 부산(100대), 울산(50대), 전남 여수(20대)는 500만 원씩을 지원해 정부 보조금 1200만 원을 합치면 1700만 원이 저렴하다.
 광주(50대), 대전(50대), 경남(220대)은 300만 원씩을 지원해 정부 보조금 1200만을 더하면 1500만 원을 싸게 살 수 있다.
 충북 청주·진천(12대), 충남 아산(10대), 전남 광양(4대)은 지자체 보조금이 0원이어서 정부 보조금 1200만 원만큼만 할인받을 수 있다.
 4000만 원짜리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예로 들면 이 차를 지자체 보조금이 가장 많은 순천에서 사면 절반 가격인 2000만 원(N트림, 세제 혜택 적용 후 기준)에 차량을 살 수 있다.
 그러나 순천 이외 다른 도시에서는 2100만∼2800만 원이 든다. 제주 2100만 원, 강릉 2160만 원, 대구 2200만 원, 서울과 부산 2300만 원 등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보조금은 지자체별 공모를 통해 선정된 구매자에게 지급된다”며 “전기차 구매 희망자는 지자체별 보급 공고에 따라 각 지역 대리점에 구매 접수를 하면 된다”고 말했다.
 전국의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민간 공모 차량이 배정된 제주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4일까지 15일간 1차 공모를 했고 지난 18일부터 2차 공모를 시작했다. 제주 전기차 1차 공모에서는 현대차 아이오닉이 6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가장 많은 지자체 보조금을 지원해주는 순천은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4일까지 1차 모집을 마감했고 지난 17일부터 2차 모집을 시작했다.
 이외에 서울(14일), 부산(17일), 대구(28일) 등 전국의 주요 도시에서 이달 전기차 공모 접수를 시작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