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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지역과 상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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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지역과 상생해야" 
  • 여주/ 김연일기자 
  • 승인 2022.08.16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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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수도권 상수 보호 수십년간 규제 불이익 감내
범시민단체 ‘물이용상생위’ 발족…시장에 탄원서 전달
지난 11일 ‘여주남한강물이용상생위원회’ 출범식.
지난 11일 ‘여주남한강물이용상생위원회’ 출범식.

남한강 경기 여주시 구간에서 공업용수 취수를 전제로 개발속도를 내고있는 ‘용인반도체 클러스터’와 관련해 중앙정부나 기업에서 여주시민들과 지역사회가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요구하는 범시민 ‘여주남한강물이용상생위원회(이하 상생위원회)’가 지난 11일 발족한데 이어 12일에는 시를 방문해 이충우 시장에게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에 들어갔다.

지난 11일 여주시 역대 최대인 200여개 단체가 참여한 상생위원회는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용수공급사업과 관련해 SK와 정부에 국책사업을 내세워 시에 일방적인 협조를 요구할 것이 아니라 시와 상생방안 마련 촉구를 위해 9명의 공동위원장을 선출하고 출범했다.

이충우 시장 방문 ‘여주 남한강 물이용 상생 촉구’ 탄원서 전달. [여주시 제공]
이충우 시장 방문 ‘여주 남한강 물이용 상생 촉구’ 탄원서 전달. [여주시 제공]

상생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경규명 여주시의원은 출범사를 통해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용수를 당초 하남시에서 취수 계획을 세웠다가 여주시로 계획안을 변경해 놓고 국책사업이니 여주시는 저항하지 말고 그냥 허가해주라고 압박성의 부당함을 밝혔다.

또 여주시의 담당부서직원과 부시장을 대동하고 경기도청에서 사업자들을 만나게 하고 허가를 내주도록 종용과 독촉만 하고 인근 하남, 안성, 이천시 등과는 발전적 상생방안을 계획하면서 정착 제일 중요한 여주시의 신음소리는 나몰라라 하고 빨리 허가를 내주라고 재촉만 한다고 덧붙였다.

SK용인반도체 칭방적 취수 지역사회 반대 현수막.
SK용인반도체 칭방적 취수 지역사회 반대 현수막.

상생위원회 출범 도화선이 된 지역사회는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전 시민이 한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창구가 마련돼 다행이라는 목소리가 지역사회 곳곳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상생위원회 출범에 주민과 지역사회가 역대급의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는 이면에는 수도권 식수 보호를 위한 정부 정책에 힘없는 작은 지자체가 속절없이 각종 규제 정책에 이끌려갈 수 없는 피해의 현실을 수십년간 몸으로 느낀 지역사회의 응어리가 분출된 형국이다.

SK용인반도체 칭방적 취수 지역사회 반대 현수막.
SK용인반도체 칭방적 취수 지역사회 반대 현수막.

정부 정책이라는 대의명분 아래 힘없는 지자체와 주민들은 각종 규제의 희생양으로 전락해 개인의 사적 재산권 행사 및 지역사회의 발전을 견인하는 각종 인허가에서 많은 제약으로 이어져 최근의 일부 자료에 의하면 여주시도 소멸될 도시중 한곳으로 거론될 정도로 남한강을 끼고 있는 시와 주민들은 현재도 암울한 시간을 보내는 현실이다.

상생위원회의 출범을 지지하는 지역사회의 여론은 정부와 기업은 국책사업이라는 명분으로 힘없는 지자체의 또 다른 희생의 정치를 할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지자체 일원이고 한 사람의 국민을 더 보듬는 상생의 정책 등 극히 기본적인 원칙을 원했다.

SK용인반도체 칭방적 취수 지역사회 반대 현수막.
SK용인반도체 칭방적 취수 지역사회 반대 현수막.

이충우 시장은 최근 시장실에서 상생위원회로부터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용수공급사업 관련 ‘여주 남한강 물이용 상생 촉구’ 탄원서를 제출받고 "지역사회와 시민들의 염원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자원통상부 산업정책실장 주재 ‘용인반도체산단 용수시설 TF’ 회의에 시 관계자가 참석해 위와 같은 내용을 적극 전달했다.

[전국매일신문] 여주/ 김연일기자 
Y1-ki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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