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은 최근 녹동바다정원에서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의 ‘얼음 위 오래 서 있기’ 세계기록 도전에서 자신의 종전 기록인 3시간 45분을 넘어 3시간 50분으로 세계기록을 경신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고흥의 농수산분야에서 기후변화가 미치는 영향을 다 같이 고민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아름다운 고흥의 청정바다 살리기를 다짐하는 군 및 읍면 바다환경지킴이 40여 명의 선포식을 시작으로 조승환 도전자의 세계기록 경신을 염원하는 다양한 장르의 버스킹 공연을 진행했다.

또 관람객들이 얼음 위 체험을 간접 경험하는 이색체험과 함께 관람객들에게 고흥의 대표 특산품인 냉유자와 석류차를 제공, 한 여름 열기를 날려 보내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공영민 군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전 국민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공감하고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기록 도전에 성공한 조 씨는 “아름다운 경치가 있고 맛있는 먹거리가 풍부한 고흥에서 도전에 성공해 너무 기쁘다”며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전 세계인이 인식할 때까지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고흥/ 구자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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