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지방재정공제회에서 행정안전부 주최로 열린 지방소멸대응기금 지자체 평가에서 강원 속초시가 전국 2위를 차지해 총 82억 원의 국비를 확보한 가운데 인구 10만명을 목표로 문화관광도시로 발돋움을 꾀하고 있다.

이번에 실시된 지방소멸대응기금 지자체 평가는 정부에서 지역 인구감소 대응을 위해 마련한 지방소멸대응기금을 각 지지체가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평가해 해당 지자체에 배분하기 위한 평가다.

시는 폐허 수준의 설악산 숙박단지와 각종 규제 등에 대한 문제점을 부각시키는 한편, 2027년 개통 예정인 동서고속철도와 속초의 관광자원을 살린 인구 유입 방안을 제시해 사업의 우수성, 계획의 연계성, 추진체계 적절성, 지역사회 추진 의지 등 전 분야에서 평가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시에서는 설악산 숙박단지를 청년유입 거점지역으로 잡고 ‘산(설악산 숙박단지)으로 출근해 바다(속초해수욕장 문화행사장)로 퇴근 한다’는 컨셉을 바탕으로 이른바 웨케이션념의 문화관광 컨텐츠로 심사위원들을 설득했다.

이번에 속초시가 제출한 사업계획은 문화청년 정주지원과 근로자 복합지원센터 및 청년창업지원센터 조성, 노인과 청ㆍ중년 등 세대 통합형 일자리종합센터 설립, 침체된 설악동을 개발하여 산과 바다를 연계한 체류형 관광사업 등 총 3개 사업으로 구성됐으며 자금이 확보되는 올 해 부터 오는 2026년까지 시행될 예정이다.

이병선 시장은 “관광에 문화를 접목시켜 문화관광 도시 속초를 만들어 가기 위한 민선8기 시정 방향이 심사위원들의 눈에 들어와 높게 평가해 준 것 같다”며 “소멸대응자금을 받아 문화청년을 유입시켜 인구 10만의 문화관광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중장기 발전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속초/ 윤택훈기자
younth@jeonmae.co.kr

속초/ 윤택훈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