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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독배로' 도시개발로 교통지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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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독배로' 도시개발로 교통지옥 우려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16.03.2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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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 남구 용현·학익지구 도시개발로 남구 중심 도로인 ‘독배로’가 교통지옥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일고 있다.
 ㈜DCRE와 토지주가 조합을 구성해 용현·학익동 일대 260만 8000여㎡를 10개 블록으로 나눠 공동주택 2만가구를 조성하는 이 도시개발 사업은 오는 2020년 마무리된다.
 전체 대상지역 중 SK㈜가 환지방식으로 조성해 오는 7월 아파트 입주를 앞둔 2-1블록만 사업이 끝났다. 연수구 옥골∼남구 용현사거리∼용현시장으로 연결되는 4㎞구간의 독배로 주변은 7월 입주하는 SK스카이뷰 3971가구 외에 용마루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LH 행복주택 4490가구가 2018년 8월 들어선다.
 용현·학익지구 개발사업의 일부만 진행됐는데도 독배로에서는 벌써부터 병목현상이 감지된다. 이는 독배로 구간 주변 개발을 민간과 지자체가 나눠 추진하기 때문이다.
 현재 편도 3차로인 독배로 구간 중 용현·학익지구에 속하는 수인철도 인하대역∼SK스카이뷰 아파트 도로는 왕복 10차로로 확장된다. 그러나 남구가 주도하는 용현·학익지구 옆 ‘용마루 주거환경개선사업’에 포함된 SK스카이뷰 아파트∼LH 행복주택∼용현시장 구간은 확장을 않고 기존 2∼3차로를 유지한다.
 오는 하반기 SK스카이뷰에 이어, 내년 하반기 LH 행복아파트 등 모두 8000여가구가 입주를 마치면 주차장을 방불케할 정도의 병목현상(편도 5차로→3차로→2차로)이 불가피하다.
 이들 아파트의 하루 발생 교통량은 1만 5000여대다. 출근시간(오전 8∼9시)에만 2200여대가 독배로 등으로 몰린다. 용현·학익지구내 1만 6000여가구가 추가 입주하는 2020년이면 독배로의 병목 현상은 주변지역 교통대란으로까지 이어질 것이 뻔하다. 인천사회복지연대 신규철 사무처장은 “용현·학익지구 개발은 인접한 지역의 도로계획을 감안하지 않은 근시안적 사업으로 구도심의 도로여건과 향후 도로계획 틀을 짠 뒤 사업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구 관계자는 20일 “용현·학익지구 인근 구도심 지역 도로확장은 구 예산으로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사업비가 들어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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