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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기억력 문제 고민, 공진단 처방 도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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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기억력 문제 고민, 공진단 처방 도움 될까?
  • 전국매일신문
  • 승인 2022.08.1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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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홍 소올한의원 원장

여름에는 더위로 인해 체력이 바닥나기 쉬운 편이다. 이로 인해 학업에 지장을 느끼는 학생들이 많다. 공부를 위해서는 체력도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 시기에는 자칫 체력 저하로 인한 문제가 쉽게 일어날 수 있어, 몸을 보하는 것 역시 적절하게 진행해야 한다. 본인의 의지와 관계 없이 집중력, 기억력 저하 등을 호소할 수 있으니 규칙적인 생활과 더불어 뇌 영양제 등으로 도움을 받아볼 수 있다.

자녀가 좀 더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여러 방법을 찾는 학부모들이 있다. 기억력이 높아진다는 이야기가 있으면 이를 구하려 하여 특정 제품에 대한 열풍이 일어나기도 한다. 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것을 섣부르게 건드렸다가는 오히려 더 큰 이상이 찾아올 수 있다는 점에서, 개인의 체질에 맞춰서 적절한 것으로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

공부에 좀처럼 집중하지 못하는 것이 단순히 개인의 의지 문제라면, 이를 개선해 주는 것으로 극복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개인의 의지와 관계 없이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경우가 있다. 이 때는 의학적인 도움이 필요한 상태일 수 있어, 적절한 검사를 하여 알맞은 처치를 해주어야 한다. 학생들이 겪을 수 있는 문제로는 집중력 부족, 시험불안, 난독증, 학습 동기 저하, 정서불안정 등이 있다.

상기 문제들은 단순히 학원, 과외, 인강 등을 바꾸면서 노력한다고 해서 개선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바꾸더라도 학습은 어렵고 집중이 힘들다는 문제는 그대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집중력이라는 것은 동시에 쏟아지는 수많은 정보들 중에서 필요한 것만을 취사선택하여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이야기한다. 즉, 이것이 부족하고 저하가 지속된다면 집중력 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다.

그렇다면 해당 문제들의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뇌, 마음, 몸이다. 뇌에서는 주로 전두엽이나 대뇌피질의 기능 저하가 두드러진다. 학습을 담당하는 부분의 기능이 저하됨으로써 집중력이 저하되고, 충동성이 늘어나 특정 영역의 학습부진이 생기는 것이다. 이로 인해 학습 또는 업무 능률이 저하되면서 성적이 하락하고, 학습 의욕 역시 덩달아 떨어지게 된다.

몸은 신체적인 질환이나 증상에 의한 것이 많다. 두통, 어지럼증, 만성피로, 어깨 통증, 복통, 생리통, 소화불량, 과민성 대장 증후군 등이 대표적이다. 이는 신체의 건강과 밸런스를 하락시켜 감정과 정서를 약화시키고, 의욕 상실 및 학습 능률의 저하를 불러 일으키게 된다. 이는 시험 컨디션 및 성적 하락으로 이어지게 된다.

마음의 문제 역시 뇌에서 감정과 연관되어있는 편도체, 해마의 기능 저하에 기인한다. 갑작스러운 스트레스, 불안, 우울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게 되어 편도체가 흥분하고 해마의 기능이 저하된다면 집중력 저하, 충동성 늘어남, 특정한 영역의 학습 불안감, 우울감 증폭, 단기 기억력 저하 등의 문제가 일어나게 된다. 이 역시 학습 능률, 성적, 주의집중력 저하 및 부정적인 감정 재현에 따른 시험공포증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처럼 뇌와 마음, 몸이라는 3가지 곳의 문제로 인해 관련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만큼 공진단 등의 처방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이것은 사향, 녹용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일종의 보약으로, 저하된 기력을 회복하는 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신체에서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부위인 간이나 신장의 기능 회복을 통해 피로감을 덜어내는 것이다.

다만 어느 약물과 마찬가지로 무분별한 복용은 오히려 더 큰 문제를 불러 일으킬 수 있어, 적절한 검사를 거쳐 적용하도록 해야 한다. 학습장애의 원인을 진단하고 그에 따른 치료를 할 수 있는 곳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전국매일신문 칼럼] 박주홍 소올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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