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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수색구조단, 필리핀 지진 피해 현장 복구 활동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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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수색구조단, 필리핀 지진 피해 현장 복구 활동 빛났다
  • 부천/ 오세광 기자
  • 승인 2022.08.24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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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라파즈 지역 학교에 학용품 등 제공 약속
911수색구조단이 최근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필리핀 루선섬 라파즈 지역에서 피해복구 활동을 벌이고 구호품을 전달하는 모습. [911수색구조단 제공]
911수색구조단이 최근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필리핀 루선섬 라파즈 지역에서 피해복구 활동을 벌이고 구호품을 전달하는 모습. [911수색구조단 제공]

국내외 재난현장에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는 911수색구조단(단장 이강우)이 최근 강진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필리핀 북부 루선섬에서 일주일 동안 지진피해 복구활동을 벌였다. 

재난 현장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는 이들의 국외 재난 지역 인명 구조 및 구호 활동이 또 다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911수색구조단은 지난 7월 31일 필리핀 루선섬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 복구와 구호 활동을 위해 지난 10일 11명의 대원이 방역기 3대와 통신장비, 발전기, 전기톰 등 복구 작업 관련 특수 공구들을 갖추고 출국했다. 또 피부연고와 코로나 키트, 심폐소생기, 무절전 정수기, 기저귀, 생리대 등의 구호품을 가져갔다. 

순복음중동교회(위임목사 김경문)는 이번 필리핀 재난현장 구호활동에 나선 911수색구조단에 200만 원을 후원했다. 순복음중동교회는 그동안 이들의 활동을 기도와 지속적인 후원으로 격려해 오고 있다.

이들 수색구조단이 복구활동을 펼친 지역은 루선섬 북쪽 라파즈 지역이다. 이 지역은 산간 오지지역으로 지진으로 1천100명이 다니는 학교가 지진으로 일부 파괴되고 우기철의 폭우로 수업을 하지 못한 상태였다. 특히 노인병원 건물이 파괴되어 환자를 수용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었다.

심지어 그동안 인명구조, 구호, 복구 중심의 활동에는 재정부담이 없었으나 이번 필리핀 지진 현장에는 생각지도 않은 자재를 직접 구입해야하는 부담과 자재 구입 시간으로 인해 복구작업이 늦어지기도 했다. 또 공항에서 밧데리를 압수당하면서 피해 복구와 구호 활동에 애로가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37도의 뙤약볕에서 지붕 철판 작업이 힘들었지만 현지 주민들의 응원과 기도의 힘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 이들 구조단은 더 많은 복구 활동을 위해 새벽 5시부터 오후 7시까지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복구가 완료되자 학교 관계자와 학생들이 구조단을 위해 삼겹살 등 음식물을 만들어 대접하고 춤과 노래로 흥을 돋우며 감사를 표시했고 구조단도 김치와 잡채 등 한국 음식을 함께하며 지진으로 힘들어하는 현지 주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선물했다. 구조단은 학교와 MOU를 체결하고 학용품 및 약품, 중고 노트북을 제공키로 약속했다.

911수색구조단은 1981년 설립되어 의사, 교수 등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필리핀에는 이강우 단장을 비롯해 육광남 재해극복범시민연합 회장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모두 독실한 크리스천들로 예수사랑을 그대로 실천해 가고 있다.

이강우 단장은 “필리핀 라파즈 지역의 지진 피해 복구 활동과 구호 활동을 위해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면서 “911수색구조단은 재난 현장 어디든지 달려가 선한 사마리아인의 역할을 다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부천/ 오세광기자 
os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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