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군이 최근 지리산역사문화관에서 총 2회에 걸쳐 실시한 전국 교원 직무연수가 연수생들의 높은 만족도 속에 성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올해 2월, 전남도 교육청으로부터 상반기 특수분야 연수기관으로 지정받아 ‘숲에서 쉬어가다, 지리산역사여행’이란 제목으로 전국 초중고 교원 54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했다.
지리산의 역사문화생태향토문학 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지리산의 신화 이론 강의와 생생한 역사 현장 답사를 통해 지리산 자락 아래서 치열하게 살았던 지식인들의 삶에 대해 좀 더 깊게 다가가 보고 이를 일선 교육현장에서 응용하고 도움이 되도록 연수 내용을 구성했다.
연수 세부 내용은 북극성 태을신이 살고 있는 지리산의 전설과 신앙, 매천 황현의 학문과 삶, 구례 지식인들의 민족정신교육, 지리산의 자연생태와 정원문화이다.
이번 영수에 참여한 교원들은 “지리산의 역사와 그 아래 살았던 지식인들의 민족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는 구례의 자긍심을 보여준 알찬 연수였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구례군 지리산역사문화관은 지난해 10월 12일에 재개관, 제1관 강 따라 구례 옛 사진전과 옛 농경도구 전시, 제2관 산 따라 지리산 및 구례·구례의 역사·동학혁명·정유재란과 석주관 전투 등 전시, 제3관 길 따라 매천황현실·어린이 체험관전시 등으로 이뤄져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 추억의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올해 들어 1만 3천여 명의 관람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구례/ 양관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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