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영등포구, 공동주택 정전 방지 본격 추진
상태바
영등포구, 공동주택 정전 방지 본격 추진
  • 박창복기자
  • 승인 2022.08.29 1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후 공동주택 45개 단지 일제 전기 안전점검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합동점검반 구성
최호권 구청장이 문래동 한 아파트에서 소방대원과 복구 진행상황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영등포구 제공]
최호권 구청장이 문래동 한 아파트에서 소방대원과 복구 진행상황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영등포구 제공]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노후 설비나 침수 등으로 인한 공동주택 정전 사태를 막기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구는 최근 지역 내 화재, 노후 설비, 침수 등으로 인해 공동주택 정전 사태가 잇따라 발생하자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여 주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내달 23일까지 준공 30년 이상의 노후 공동주택 45개 단지에 대한 일제 전기 안전점검을 실시, 정전사고를 적극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점검은 한국전기안전공사와 관계 부서 공무원으로 점검반을 편성해 진행한다. 변전설비(변압기, 수전반, 배전반) 노후도, 변압기 용량의 적정 여부, 비상용 예비 자가발전기 상태, 옥내 전기설비에 대한 누설전류 측정 등을 확인한다.

점검 결과 위반 사항이 발견되거나 미흡한 점에 대해서는 보강 또는 전기 증설 등의 시설 개선을 권고하고,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는 경우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라 최대 2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또한 지하층 전기시설물에 대한 관리도 한층 강화한다. 침수가 우려되는 50여 개 단지를 대상으로 현장을 확인, 여건이 되는 공동주택은 전기시설물을 지상으로 옮기고, 이전이 힘든 경우 전기시설물 주변에 차수판과 자동펌프시설을 증설해 침수로 인한 정전을 예방한다.

아울러 노후 전기시설 개선을 내년도 ‘공동주택관리 지원 사업’의 우선 지원대상으로 정하고 보다 많은 공동주택 단지들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할 방침이다.

이시우 주택과장은 “공동주택은 고층건물에 다세대가 밀집해있을 뿐만 아니라 대피가 어려운 어린이, 노약자도 많이 거주하는 만큼 화재 및 단전사고 발생 시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해 이번 안전점검을 추진하게 됐다”며 “점검을 통해 구민 안전을 위협하는 취약부분을 철저히 파악하고 발 빠르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박창복기자
parkch@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