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여성가족재단 실태조사 결과
직장내 경쟁력 약화·동료들 업무부담 등 우려
84% “돌봄기관이용해도 추가 돌봄 조력자 필요”
직장내 경쟁력 약화·동료들 업무부담 등 우려
84% “돌봄기관이용해도 추가 돌봄 조력자 필요”
서울에서 일하는 부모 10명 중 3명은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을 사용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31일 이런 내용을 담은 '서울시 양육자 생활실태 및 정책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임금 근로자인 양육자 1천103명의 72.0%는 출산휴가 등 직장에서 일·생활 균형 제도를 사용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유형별 이용 비율은 출산전후 휴가(45.7%), 육아휴직(36.7%), 배우자 출산휴가(24.0%) 순으로 높았다.
반면에 28.0%는 일·생활 균형 제도를 쓴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직장 내 경쟁력 약화(여성 34.1%·남성 29.8%), 동료들의 업무 부담(여성 20.7%·남성 21.9%), 제도 사용 기간 소득 감소(여성 16.9%·남성 16.7%) 등이 사용시 우려된다고 밝혔다.
특히 남성은 제도 사용에 대한 부정적 시선을 인식하는 경우(15.8%)가 여성(11.3%)보다 많았다.
82.8%는 '아이를 낳은 것은 잘한 일'이라고 생각하나 출산 이후 '개인 시간 부족'을 크게 느낀다고 답했다.
출산 후 12개월까지는 수면·식사·씻는 시간 부족(82.9%), 여가·문화생활 등 나를 위한 시간 부족(86.0%) 등의 응답이 많았다.
이 조사는 재단이 지난 6∼7월 0∼12세 자녀를 양육하는 서울시민 2천5명(여성 1천482명·남성 523명)을 대상으로 했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limhc@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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