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여자축구 대표팀, 3일 자메이카와 친선경기...랭킹·전적은?
상태바
여자축구 대표팀, 3일 자메이카와 친선경기...랭킹·전적은?
  • 박문수 기자
  • 승인 2022.09.01 12: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자축구 대표팀
여자축구 대표팀

2023년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을 준비하는 벨호가 자메이카와 스파링을 펼친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3일 오후 5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자메이카와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 나선다.

모든 초점을 내년 월드컵에 맞추고 있는 한국 대표팀은 이번 평가전을 통해 대표팀의 조직력을 점검한다.

2015년 캐나다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한 게 최고 성적인 한국은 그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원하는 성과를 내려면 더 강해질 필요가 있다.

한국은 올해 2월 막을 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결승에서 중국과 잘 싸우고도 후반 힘이 빠져 2-3으로 역전패했다.

7월 일본에서 열린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선 일본에 1-2 패, 중국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마지막 경기에서 대만을 4-0으로 완파해 3위로 대회를 마쳤지만, 아시아 강호들과 잘 싸우고도 끝내 승리하지 못해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월드컵에서는 더 많은 강팀을 만나는 만큼, 대회 전까지 '이기는 힘'을 길러야 한다.

이를 위해 9월 A매치 기간에는 낯선 자메이카를 상대한다.

자메이카와 한국 여자 대표팀이 대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FIFA 랭킹을 놓고 보면 한국이 18위로 자메이카(42위)보다 높지만, 만만하게 볼 수는 없다.

자메이카는 최근 열린 북중미 선수권대회에서 미국, 캐나다에 이어 3위에 올라 내년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

주전 공격수인 카디자 쇼(맨체스터 시티) 등 키 180㎝가 넘는 선수들도 여럿 있어 피지컬적인 차이를 극복하는 게 한국의 숙제다.

벨 감독은 "자메이카 선수들 대부분이 잉글랜드와 미국 등 수준 높은 리그에서 뛰는 것으로 안다. 피지컬이 좋고, 팀 전력도 탄탄해 좋은 상대가 될 것"이라며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자, 스타일이 많이 다른 팀을 맞아 우리의 대응 능력을 시험해 볼 소중한 기회"라고 말했다.

한국은 자메이카전을 위해 해외파 이금민(브라이턴)을 포함해 지소연(수원FC), 김혜리, 최유리, 이민아(이상 현대제철) 등 정예 멤버들을 소집했다.

고공플레이에 능한 키 182㎝의 베테랑 장신 공격수 박은선(서울시청)도 명단에 포함됐다.

대표팀의 주축으로 뛰어온 조소현(토트넘)과 이영주(CFF마드리드), 임선주(현대제철)는 부상으로 제외됐지만, 지난달 여자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활약한 천가람(울산과학대)과 이수인(고려대)이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돼 활기를 더한다.

동아시안컵 일본전 패배 후 굳은 표정으로 "우리 선수들은 너무 착한 것 같다. 찰 줄도, 깔 줄도 모른다. 이기려는 의지가 부족했다"며 쓴소리를 했던 지소연은 동료들에게 '강한 마음가짐'을 주문했다.

지소연은 "우리가 피지컬적으로 자메이카보다 약한데 더 강하게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며 "우리가 항상 한 골을 먼저 얻어맞고 정신을 차리는 경우가 있는데, 경기 시작 전부터 강하게 마음을 먹고 부딪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