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건설 현장 점검·피해 최소화 총력…전 직원 비상체제 유지
강원 강릉시가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에 따라 태풍 대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시는 2일 오후 김종욱 부시장 주재로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태풍 대비 대책회의를 하고 강릉경찰서, 강릉소방서 등 관계기관과 함께 비상단계에 따른 대처상황 및 조치계획을 점검했다.
강릉에는 2002년 8월 31일 하루에만 870.5㎜를 쏟아 부은 태풍 '루사'로 인해 큰 피해를 봤다.
당시 우리나라 역대 일강수량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대책회의에서 중·대형 건축물 건설 현장 자재정리 및 가설울타리 보강조치 등을 확인하고, 건축공사장 법면의 토사 유실 및 유출로 인한 배수로 막힘 현상 방지를 요청했다.
농작물 피해 최소화, 어업인 피해예방 안전조치 등 사전조치를 하고, 태풍 대비 안내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또 읍면동별 배수구 청소 및 점검을 지속해 실시하기로 했다.
상습침수구역에 대한 하수관로 준설을 하는 한편 올해 준공한 포남동 빗물펌프장 시설도 점검했다.
김 부시장은 "이번 태풍이 동해안에도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시민의 안전을 위해 대비 태세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 직원 비상체제 상태를 유지해달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강릉/ 이종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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