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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자체 태풍피해 대비 '안전관리'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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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자체 태풍피해 대비 '안전관리' 총력
  • 전국종합/ 홍상수기자
  • 승인 2022.09.0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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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특별재난지역 추가 피해 방지 예찰활동 등 강화
인천시, 비상근무 체계 가동···충청권, 산사태·농경지 점검
전남도 "현장상황 감안 선조치 후보고로 태풍 피해 대응력 높여라"
경남도, 어시장·배수펌프 시설 점검···제주는 폭우로 '초긴장'
상습침수지역에 설치된 대형 양수기 [연합뉴스]
상습침수지역에 설치된 대형 양수기 [연합뉴스]

전국 지차체들이 태풍 '한남노' 피해에 대비한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달 집중호우로 큰 타격을 입은 광주시를 비롯한 특별재난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예찰 활동 등을 강화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이틀간 31개조 50명으로 구성된 점검반을 시·군 재해취약지역에 파견해 사전 현장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미흡 사항을 발견하면 즉각 조치하기로 했다.
    
각 시·군은 급경사지와 산사태 우려지역, 축대·옹벽, 저지대 침수 우려지역에 대한 점검에 집중하고 있다.
    
해안가, 방파제, 하천 등 위험지역에 대한 낚시객, 관광객, 주민 등의 사전 출입 통제도 시행한다. 
    
김동연 도지사는 이날 오후 수원시 권선구 평동 산업단지 내 배수펌프장 시설을 점검하고 소방관서장 회의를 주재해 비상 대응태세 강화를 주문했다.
    
지난달 집중호우로 청계동과 고천동이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된 의왕시는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배수구 300여곳을 점검한 데 이어 초평지하차도 등 상습 침수지하차도의 배수시설 정상 작동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
    
여주시도 배수로와 맨홀 90곳, 산사태 취약지역 50곳, 하천시설물 20곳, 배수펌프장 7곳 등 피해 우려지역의 출입을 통제하는 등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광주시와 양평군도 비 피해가 집중됐던 지역과 산사태 취약 및 인명피해 우려 지역을 점검하고 수방 자재를 서둘러 배치했다.

인천시도 비상 근무체계를 가동했다.
    
유정복 시장은 이날 오전 상황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시내 취약 시설물 철거, 창문·간판 추락 방지, 선착장 선박 안전조치 등을 강구해달라고 각 부서에 지시했다.
    
또 현재 재난 대응체계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시는 전날 비상 근무체계를 가동하고 관내 배수펌프장과 우수저류시설 등 방재시설을 점검했다. 더불어 인명피해 우려 지역 47개소, 침수 우려로 16개소 등 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점검과 순찰을 강화했다.
    
유 시장은 "시민들은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외출을 삼가고 필요한 경우 가까운 주민센터 등 대피소로 신속히 대피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충남과 대전, 세종지역 지방자치단체들도 본격적인 대비 태세에 들어갔다.
    
충남도는 이날 시·군 단체장과 영상 회의를 열어 태풍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특히 바람 피해에 대비해 각 시·군에 비닐하우스나 과수 등을 줄로 잡아매는 작업을 하도록 당부하고 호우에 대비해 도심지나 농경지 배수로 점검에 들어간 상태다.
    
지난달 집중호우 당시 피해가 집중된 부여와 청양, 보령 지역에 태풍 피해 최우선 대비를 당부했다.
    
이들 지역은 항구 복구가 안 된 채 임시방편의 조치만 이뤄진 곳이 많아, 토사 유출이나 산사태, 제방 유실 등이 추가로 우려되는 곳에 임시 방수포를 보강하는 등 태풍과 호우에 대비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예산군은 군수 주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안전조치 강화, 임시주거시설 대피장소 확보 및 사전점검, 침수위험 지역 관리 강화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 대책 마련, 긴급재난 문자 및 스마트 마을 방송을 통한 재난 상황전파 등 안전에 힘을 쏟기로 했다.
    
경보시설 점검, 공사장 시설물 안전관리, 산사태 취약지역 사전점검, 주요 농작물 및 시설물 피해 예방, 도로 공사 사업장 등 안전 점검, 주요 항·포구 시설 사전예찰 등 부서별 대처상황을 점검했다.
    
대전시도 이날 이장우 시장 주재로 태풍 대비 긴급점검 회의를 열어 대응 태세를 점검하고 강풍과 호우로 인한 피해 최소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세종시는 이날 자연재난과, 도로과, 농업정책과, 치수방재과, 주택과 등 12개 부서 직원 20여명이 출근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시는 이날 경보시설과 대규모 아파트 및 공공기관 신축 공사장, 도로 공사장, 산사태 취약지, 하천 주변, 배·포도 등 주요 농작물 재배지 등 태풍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과 시설의 부서별 대처 사항과 단계별 비상 근무체계를 꼼꼼히 점검했다.

전남도는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역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하는 최고단계 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김영록 도지사는 이날 영상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시군별 태풍 대비 중점 관리사항을 재점검했다.
    
김 지사는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무엇보다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상황에 맞는 선조치가 중요하다"며 "지원이 필요한 현장에는 공직자는 물론 군부대 인력 동원 등을 사전에 과감히 먼저 조치하고 후보고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험지구 거주 도민 사전대피, 재난 상황 행동 요령에 대한 신속·정확한 도민 홍보 등 최고단계 대응 태세를 갖춰달라"고 주문했다.
    
도 실과장을 22개 시군 현장상황관리관으로 파견해 피해 우려 지역 예찰과 현장 안전조치 실태, 정전대책 등을 지속 점검하고 있다.
    
시·군 현장상황관리관을 중심으로 비닐하우스와 수산 증양식 시설 고정 결박, 소형어선 육지 인양 중형어선 피항, 농수산물 조기 출하 지도, 댐 수위 조절과 방류 사전예고 등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제주 지역은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기상청은 4일부터 6일까지 제주에 100∼300㎜, 많은 곳에는 400㎜ 이상의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산지에는 600㎜ 이상의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경남도는 태풍 '힌남노' 북상에 대비해 긴급 점검 활동을 펼쳤다.
    
박완수 지사는 이날 2003년 태풍 '매미'로 큰 피해가 발생했던 마산어시장과 2002년 태풍 '루사' 이후 수해복구사업으로 설치된 김해 한림배수장 등을 찾아 현장 대응상황을 직접 챙겼다.
   
이어 홍태용 김해시장과 함께 김해 화포천 유역 홍수방어시설인 한림배수장을 방문해 태풍 대비상황을 보고받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박 지사는 단계별 재해대책회의를 열어 도내 18개 시·군에 태풍 대비를 철저히 해 인적·물적 피해가 없도록 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전국매일신문] 전국종합/홍상수기자
HongS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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