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 북서부 지역에서 갑작스러운 물난리가 나면서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기상청(NSW)은 조지아주 처투가와 플로이드 카운티에 시간당 약 25㎜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하천과 도로, 도시 지역 등에서 수위가 이례적으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NSW는 "매우 위험하고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상황으로 침수 피해가 났거나 대피 명령이 떨어진 지역이 아니면 이동하려고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이날 오후 홍수 피해를 겪은 카운티 두 곳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대대적인 지원을 지시했다.

한편 홍수로 최대 상수도 시설의 수압 관리에 문제가 생겼던 미시시피주 잭슨시는 도시 대부분 지역에서 수압이 정상 수준으로 복구됐다.

잭슨시에서는 지난달 말 폭우와 홍수로 인근 펄강이 범람하면서 도시 일대가 침수됐고, 이 과정에서 최대 상수도 시설의 수압 관리에 문제가 생겨 식수 공급이 차질을 빚었다.

이날 잭슨시 당국은 수압이 시당국의 목표치를 처음으로 넘어 정상치로 회복했고 물저장탱크 여러 곳이 가득 찼다고 발표했다.

다만 추가로 보수 작업이 진행되면서 상황이 변할 수는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디엔 크리스웰 연방재난관리청(FEMA) 청장은 CNN 인터뷰에서 모든 잭슨시 주민이 언제 안전한 식수를 마실 수 있을지 언급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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