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태풍 힌남노] 경남도, 비상 3단계 돌입..."인명피해 방지 최우선"
상태바
[태풍 힌남노] 경남도, 비상 3단계 돌입..."인명피해 방지 최우선"
  • 지방종합/김현준기자 
  • 승인 2022.09.05 14: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태풍 피해 최소화...산사태·침수 등 예방나서
전국 최대 해상 가두리 양식장 밀집지 대비 철저
조선업계 초긴장...크레인·간이건물 등 고정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5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어시장 일대 차수벽(기립식 방조벽)이 설치되고 있다. 마산지방해양수산청과 창원시 등은 평소 산책로인 차수벽을 태풍 북상을 앞두고 이날 가동했다. 높이 2m, 길이 200여m다. [연합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5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어시장 일대 차수벽(기립식 방조벽)이 설치되고 있다. 마산지방해양수산청과 창원시 등은 평소 산책로인 차수벽을 태풍 북상을 앞두고 이날 가동했다. 높이 2m, 길이 200여m다. [연합뉴스]

경남도는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과 관련 5일 오전 9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재대본) 비상 3단계를 본격 가동했다.

이에 따라 전 공무원 3분의 1 이상이 24시간 비상대기 근무를 한다.

박완수 지사는 "태풍 힌남노는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무엇보다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대피를 적극적으로 하고, 피해 발생 시 군부대 동원과 신속한 장비 지원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신속한 복구가 이뤄지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도는 지난 4일 오후 4시부터 침수 우려가 있는 산청 원지둔치주차장과 강변둔치주차장, 합천 갈마산징검다리 출입을 통제했다. 박완수 지사 주재로 지난 2일부터 태풍 대책회의를 열어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점검을 이어갔다.

피해 발생 시 즉시 동원할 수 있도록 장비와 인원을 대기 조치하고 비상 연락망 구축, 산사태 위험지역과 아파트 옹벽 점검, 해안가 침수 위험지역 점검, 반지하 상가와 해안가 저지대 피해 예방 등에 나서고 있다.

박 지사와 최만림 행정부지사 등이 마산어시장, 하동 화개시장 등 태풍 피해 우려지역을 중심으로 현장점검을 벌였다.

도는 지금까지 방재용 배수펌프장 169개소, 우수저류시설 18곳을 긴급점검하고 도 양식 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업계는 2003년 태풍 '매미' 악몽이 재현될까 두려워하고 있다.

당시 매미는 통영시, 거제시, 고성군, 남해군 등 경남 앞바다 해상 가두리 양식장을 대부분을 만신창이로 만들었다.

양식장이 떠내려가거나 서로 부딪쳐 부서지고 그물이 찢어지는 등 해상 가두리 양식장뿐만 아니라 육상 수조식 양식장도 정전 사태로 산소공급이 끊겨 양식어류 대량 폐사가 발생했다.

통영시 등 각 지자체는 우선 인명피해를 막고자 해상 가두리 양식장에 상주하는 양식장 관리 인력을 이날까지 전원 육지로 대피시켰다.

어민들은 며칠 전부터 해상 가두리 양식장 그물망, 닻, 부자에 연결된 밧줄을 단단히 붙들어 피해에 대비했다. 이동이 가능한 일부 양식장은 내만 등 조금이라도 파도가 약한 곳으로 옮겼다.

도내 조선업계도 피해 예방을 위한 안전조치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거제 대우조선해양은 강풍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는 크레인이나 간이건물, 각종 생산시설 등은 모두 고정했다.

또 실내로 이동시킬 수 있는 장비 등은 아예 시설 내부로 옮기는 작업도 마쳤다. 침수 피해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배수구도 점검했다.

[전국매일신문] 지방종합/김현준기자 
kimhj@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