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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대위원장에 '친윤' 정진석 막판 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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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대위원장에 '친윤' 정진석 막판 수락
  • 이신우기자
  • 승인 2022.09.0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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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과 동갑·'동향' 충청 5선…鄭 "국정운영 무한책임 다짐으로 수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한 정진석 국회 부의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한 정진석 국회 부의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진석(62) 국회 부의장이 삼고초려 끝에 국민의힘 '새 비상대책위원회' 수장 자리를 수락했다.

정 부의장은 7일 오후 국회 기자회견에서 비대위원장직 수락의 뜻을 밝히고 "지금 비대위원장을 독배라고들 한다. 저는 독배라서 더 이상 피해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집권여당의 국정에 대한 무한책임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 말고도 좋은 분들이 많기에 기회를 새로운 분들에게 주는 게 좋겠다는 생각도 가졌다"며 "저도 마음에 들지 않지만 '윤핵관'이니 하는 표현을 들었다. 그런 갈등과 분열이 노정된 상황에서 제가 나서는 게 적절한지에 대한 자문을 수없이 했고 그런 맥락에서 고사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달리 선택지가 없다고 하니깐 그렇다고 한가하게 그냥 뒷전에 머물러서 바라만 보고 있을 순 없는 것"이라며 "국정운영에 대한 무한책임을 다하겠다라는 그런 다짐으로 수락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특히 정 부의장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집권여당을 안정시키겠다. 집권여당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 그것이 제게 오늘 주어진 대의요, 애국"이라며 "전 당원의 총의를 모아 하루속히 당을 안정화하겠다. 당의 확고한 중심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한 당 소속 의원 75명은 정 부의장의 비대위원장 지명을 박수로 추인했다. 김웅 의원 1명이 손을 들어 반대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 새 비대위원장 후보를 물색할 당시 제일 처음 떠오른 인물이 정 부의장이었다"면서 "그런데 정 부의장이 여러 이유를 대면서 고사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다시 정 부의장과 통화하고 세 번이나 방에 찾아가 설득했다. 당 원내대표를 역임했고 의원들 신임을 받아서 부의장까지 하는데 당이 가장 어려울 때 좀 도와주셔야 한다, 그리고 총대, 아니 책임져야 한다고 계속해서 설득했다"며 "그랬더니 (정 부의장이) 4년 동안 끊었던 담배도 피우면서 처음에는 완강하게 거절하다가 조금 전 세 번째 찾아갔더니 마지막에 승낙해줬다"고 전했다.

한편 비대위원장 임명은 8일 오전 전국위 의결 절차를 통해 완료된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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