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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폭락] 코스피 2,400 붕괴·환율 1390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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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폭락] 코스피 2,400 붕괴·환율 1390원 돌파
  • 제갈은기자
  • 승인 2022.09.14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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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2%대 급락 출발…환율, 13년 5개월여만에 처음
인플레 공포에 미국 증시가 폭락한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환율은 13년 5개월 만에 1,390원을 돌파했다. [연합뉴스]
인플레 공포에 미국 증시가 폭락한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환율은 13년 5개월 만에 1,390원을 돌파했다. [연합뉴스]

미국 소비자물가 충격에 코스피와 코스닥이 14일 큰 폭의 하락세로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이 13년 5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1,390원을 돌파했다.

13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금융시장에 충격을 줬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7.41포인트(2.34%) 내린 2,392.13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59.07포인트(2.41%) 낮은 2,390.47로 개장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2,381.50까지 낙폭을 키웠다.

전날 2.74% 상승한 코스피는 하루 만에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장중 2,400선 하회는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 8일(장중 저가 2,379.06) 이후 2거래일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천264억원, 50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750억원을 순매수했다.

고물가 공포에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3.9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4.32%), 나스닥 지수(-5.16%)가 일제히 폭락했다.

3대 지수 하락률 모두 2020년 6월 11일 코로나19 우려에 5∼6% 폭락한 이후 최대 수준이다.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국제유가 하락에도 전년 동월보다 8.3% 올라 시장 전망치(8.0%)를 크게 웃돌면서 시장을 뒤흔든 여파다.

특히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보다 6.3%, 전월보다 0.6%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7월(전년 동월 대비 5.9%, 전월 대비 0.3%)보다 상승 폭을 늘린 것은 물론, 시장 전망치(전년 동월 대비 6.0%, 전월 대비 0.3%)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에 물가가 정점을 통과(피크아웃)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꺾였고, 고물가 상황이 예상보다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매일신문] 제갈은기자
carryy13@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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