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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철강공단 "항구적 재발 방지대책 절실"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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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철강공단 "항구적 재발 방지대책 절실" 건의
  • 포항/ 박희경기자
  • 승인 2022.09.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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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정상화 경제대책회의 주최…인력·장비 최대한 지원
포항철강공단 정상화 비상경제대책회의. [경북도 제공]
포항철강공단 정상화 비상경제대책회의. [경북도 제공]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막대한 피해를 본 경북 포항철강공단 기업들은 폐기물 처리와 인력·장비 등 복구 지원, 항구적인 재발 방지대책 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기업들은 14일 포항 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 회의실에서 열린 '정상화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포스코 등 철강 공단 내 기업들의 피해 상황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에 따른 해결책 마련과 빠른 복구 지원을 위해 경북도 주최로 열렸으며, 이철우 도지사, 김병욱·김정재 국회의원, 이강덕 포항시장, 경북도의회 박용선 부의장 등 포항 출신 도의원, 포스코 천시열 전무, 전익현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대규모 사업장들은 모터, 기계 등 장비·설비 침수피해가 커 장비 세척, 정비 전문 인력 지원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 중소 규모 기업들은 진흙 제거, 폐기물 처리, 청소 등을 위한 자원봉사 인력을 지원해줄 것과 함께 사업장 폐기물 처리 비용 지원 및 호동 매립장 반입을 요청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태풍 '힌남노'로 인해 제철소 대부분 지역이 침수·정전되는 등 위기를 맞았지만 민·관·군 총력 복구 지원으로 큰 고비를 넘겼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소방공무원들이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을 활용해 포스코 포항제철소 공장 내부의 물을 빼내고 있는 모습. [포스코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태풍 '힌남노'로 인해 제철소 대부분 지역이 침수·정전되는 등 위기를 맞았지만 민·관·군 총력 복구 지원으로 큰 고비를 넘겼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소방공무원들이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을 활용해 포스코 포항제철소 공장 내부의 물을 빼내고 있는 모습. [포스코 제공]

특히 기업들은 태풍, 집중 호우 때 냉천 범람을 막을 수 있는 차수벽 설치와 항사댐 건설, 방재·배수 시스템 보강 등 항구적인 재발 방지대책을 주문했다.

도는 포항시와 함께 산업위기 선제대응 지역에 지정되도록 노력하고 신속한 복구를 위해 주 52시간 근로시간 특별연장근로 신청 때 고용노동청에서 조기에 인가되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철강 공단 운영 정상화를 위해 인력과 장비 등을 최대한 지원하기로 했다.

이철우 지사는 "논의된 사항을 적극적으로 조치하고 민관 합동으로 복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태풍 이후 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에 포스코지원반과 중소기업지원반, 산업단지복구지원반을 꾸려 피해 기업 요청 사항을 현장에서 바로 접수해 관련 기관 협조를 얻어 신속히 조치하고 있다.

지금까지 살수차 19대, 노면 청소차, 대형펌프 29대, 준설차 19대 등 장비 1천76대, 소방인력 6천76명을 지원했다.

특히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이 배수에 큰 역할을 했다.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은 300㎜ 대구경 소방호스를 연결할 경우 분당 최대 7만5천 리터를 110m 떨어진 곳까지 뿌릴 수 있는 소방장비다. 대형 소방차 26대, 동력펌프 115대가 동시에 방수하는 것과 맞먹는다.

이 장비는 많은 사상자가 난 침수 아파트 지하 주차장 배수 작업에 투입된 후 포스코에 배치됐다.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은 올해 도입돼 울산119화학구조센터에 배치됐으며 지난봄 울진 산불 상황에서 원전 방어를 위해 현장에 출동하기도 했다.

[전국매일신문] 포항/ 박희경기자 
barkhg@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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