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인천시민사회단체 "강범석 서구청장, 대기업-주민 민원 차별" 규탄 기자회견
상태바
인천시민사회단체 "강범석 서구청장, 대기업-주민 민원 차별" 규탄 기자회견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2.09.15 17: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호 공약 부실, 주민 안전・환경은 뒷전"
"예산은 흥청망청, 한 목소리로 소통 부재" 서구청장 규탄
서구 지속위, 주민들은 코로나19 어려운 시기에 1박 수십만 원 숙소 의혹 제기
강범석 서구청장 규탄 기자회견. [인천 서구 시민사회단체 제공]
강범석 서구청장 규탄 기자회견. [인천 서구 시민사회단체 제공]

인천시 서구 시민사회단체들은 15일 인천시청 계단 앞에서 "서구청장 제1호 공약 실천은 부실하고, 대기업 민원은 OK,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 민원은 NO, 쓰레기통 속에 처박아 놓고, 주민 안전 및 환경은 뒷전"이라며 강범석 서구청장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앞서 강 구청장은 지난 6.1지방선거 후보 시절, 국민의힘 서구청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1호 공약인 ‘아이 키우기 좋은 서구 만들기’ 공약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많고, 1호 공약인 ‘아이 키우기 좋은 서구 만들기’ 위한 이행방법으로 출산·육아·아빠육아휴직·산후조리 지원금 최고 1000만원 지급 및 출산부터 육아까지 원스톱서비스 ‘아동보건지소(건강지원센터)’ 도입을 내놓았다.

또 “사회의 약자인 아동이 살기 편하고 안전한 도시가 만들어지면, 주민 누구나 살기 좋은 기본에 충실한 도시가 될 것이라고 여겨 1호 공약으로 선택했다”고 당시 공약을 홍보했다.

이들은 강 구청장의 ‘아이 키우기 좋은 서구’, ‘사회의 약자인 아동이 살기 편하고 안전한 도시’ 란 1호 공약은 유권자를 우롱한 전형적인 표심만 노린 공약이라고 규정했다.

수십만 원 하는 숙소 이용 의혹. [인천 서구 시민사회단체 제공]
수십만 원 하는 숙소 이용 의혹. [인천 서구 시민사회단체 제공]

이에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SK 블루・그린수소 사업, 수소경제 찬성한다.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는 SK에 시민단체와 인근 주민들은 무조건 위험하다 중지하라. 이러한 떼를 쓰지 않는다”면서 “혹시 모를 대형 사고가 발생하면 늘 불안한 마음과 놀란 가슴, 정신적 고통이 있다고 서구청장과 서구에 호소하고, 안전대책을 촉구하는 민원을 수없이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서구는 아니지만, 지난 1월 12일 울산 SK에너지에서 대형화재, SK지오센트릭 울산공장에서 지난 4월 20일에도 화학물질 저장탱크 청소작업 중 불이 나 작업자 2명이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던 중 2명 모두 숨졌다”며 “지난 8월 31일 SK지오센트릭 울산공장 폭발사고로 현장에 있던 원청 직원 4명과 하청업체 근로자 3명 등 모두 7명이 큰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대형사고 등이 발생했다”고 제기했다.

특히 기자회견에서 서구 민·관 거버넌스 기구인 '인천 서구 지속가능발전협의회(서구 지속위)'가 지난 8월 11일 충남 보령에서 열린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대회에 참가하면서, 서구 예산을 ‘흥청망청’ 지출 의혹과 서구 지속위 문제점을 지적했다.

실제로 매년 전국 지속가능발전대회에는 각 분과위원들과 운영위원들이 함께 참석하는 대회인데, 각 분과위원들은 워크숍으로 전남 목포까지만 1박2일 참석시키고, 정작 전국대회에는 운영위원들이 참여하면서 추가로 1박하는 숙소가 수십만 원 하는 숙소 이용 의혹(사진)과 차량 또한 외제 고급승합차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서구지역에 회자되고 있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서구지역 주민들은 코로나19로 인해 고통 속에 힘들어 하는데, 주민들의 고통은 관계없이 ‘예산 펑펑 낭비의혹’은 강 구청장의 조직 및 예산관리에 구멍이 뚫렸다고 강하게 질타하면서, 이날 오전 ‘국민신문고’를 통한 감사를 서구에 요청하면서 감사를 지켜보기로 했다.

기자회견에는 서구 주민들과 인천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사)에버그린, SK수소공장 건설반대 범시민협, 수도권매립지연장반대 범시민단체협의회 등이 함께했다.

김선홍 인천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상임대표는 “이런 화학물질 대형 플랜트에서 사고가 발생되면 SK인천석유화학 인근 주민들은 대형화재에 민감할 수밖에 없으므로, 강 구청장과 서구에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의 안전과 환경민원을 직접 듣고 소통하는 행정을 촉구했다”면서 “그러나 8월 중순쯤 SK인천석유화학공장 내 4만2975.206m2(1만3000평) 수소플랜트시설 착공 허가를 내주는 대기업 민원은 무조건 OK이고,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의 민원은 NO하는 소통부재 행정을 강하게 규탄하면서, 강범석 구청장과 서구에 전면 투쟁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