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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기상청, 동부·남부 앞바다 '풍랑주의보'→'태풍경보'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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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기상청, 동부·남부 앞바다 '풍랑주의보'→'태풍경보'로 변경
  • 제주취재본부/ 양동익기자
  • 승인 2022.09.18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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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난마돌' 예상보다 동쪽으로 이동…제주 직접영향 가능성↓
어선 1천여척 대피・강풍주의보 유지…항공편 정상운행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는 가운데 18일 오전 서귀포항에 어선들이 대피해 있다. [연합뉴스]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는 가운데 18일 오전 서귀포항에 어선들이 대피해 있다. [연합뉴스]

제14호 태풍 '난마돌' 이동 경로가 당초 예상보다 동쪽으로 치우치면서 제주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제주도 동부·남부 앞바다에 발효된 풍랑주의보를 태풍경보로 변경했다.

또 제주도와 제주도 북부·서부 앞바다, 제주 남서쪽 안쪽 먼바다에 내렸던 태풍 예비특보를 해제했다.

현재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와 제주도 남동쪽 안쪽 먼바다에 태풍경보가, 제주도 북부·서부 앞바다와 제주도 남서쪽 안쪽 먼바다, 남해서부 서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도 전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청은 "태풍의 이동 경로가 당초 예측보다 동쪽으로 이동했다"며 "태풍이 일본 규슈 해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제주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약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태풍 예비특보가 일부 해제됐지만, 태풍이 제주에 가장 가까워지는 이 날 밤부터 19일 오전 사이 제주도 전역에 순간최대풍속 초속 25∼35m로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고 전망했다.

또 "제주도 해상과 남해서부 서쪽 먼바다, 남쪽 바깥 먼바다에 21일까지 바람이 최대 초속 4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어 물결이 최고 10m 이상 높게 일겠으니 선박이나 양식장 등 해상 시설물 피해에 각별히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이날 오후 3∼6시 가끔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제주도 해상에 태풍 특보와 풍랑특보가 내려지면서 이날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9개 항로 여객선 12척 중 1개 항로 1척만 운항했다.

제주도 내 항구와 포구에는 어선 1천여 척이 대피했다.

현재 제주국제공항 항공편은 정상적으로 운항하고 있으며 한라산 7개 입산 코스 중 돈내코 코스의 등반은 전면 금지됐다.

어리목과 영실코스는 윗세오름, 성판악 코스는 진달래밭, 관음사 코스는 삼각봉까지만 각각 탐방이 허용됐다. 어승생악과 석굴암 코스는 정상 운영되고 있다.

도는 지난 16일부터 비상 근무에 돌입하고 재해 우려 지역에 대한 예방 순찰과 점검을 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청은 전날부터 태풍 대응을 위한 비상 근무에 돌입했으며 제주경찰청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전 직원에게 태풍 관련 재난 비상 근무를 강화하도록 주문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이날부터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풍랑 특보 등이 완전히 해제될 때까지 제주시 해상에서 서핑 등 수상레저활동을 제한한다.

[전국매일신문] 제주취재본부/ 양동익기자
waterwrap@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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