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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난마돌] 포항 등 경북 동해안 818명 사전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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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난마돌] 포항 등 경북 동해안 818명 사전 대피
  • 경북/ 신용대・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 승인 2022.09.19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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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 영향' 전남도 바닷길 통제…내일까지 초속 20m 내외 강한 바람
18일 경북 포항시 북구 포항북부소방서 인근 주차장에 해병대 1사단 소속의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가 들어가고 있다. 해병대는 제14호 태풍 난마돌 영향으로 고립 주민이 발생하면 구조에 사용하기 위해 장갑차를 배치했다. [연합뉴스]
18일 경북 포항시 북구 포항북부소방서 인근 주차장에 해병대 1사단 소속의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가 들어가고 있다. 해병대는 제14호 태풍 난마돌 영향으로 고립 주민이 발생하면 구조에 사용하기 위해 장갑차를 배치했다. [연합뉴스]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함에 따라 포항과 경주 등 경북 동해안 주민 818명이 안전을 위해 사전대피했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태풍 북상으로 침수 등 피해가 우려되는 해안가 주민 등 818명이 밤사이 마을회관, 경로당 등으로 피신했다. 

포항 769명, 경주 33명, 영덕 16명이다.

이와 별도로 지난 태풍 '힌남노'로 터전을 잃은 이재민 185가구 282명(포항 146가구 215명, 경주 39가구 67명)은 복지회관 등 임시거처에서 지내고 있다.

도와 시·군은 선제 대응과 상황 관리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 근무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하상도로 2곳과 둔치주차장 16곳, 공원 2곳, 산책로 1곳, 교량 1곳을 사전 통제했다.

지난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가 발생한 지역은 응급복구를 끝냈으나 추가 피해 우려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하 주차장, 반지하 주택 등 침수 위험지역에는 차수벽과 모래주머니 설치 등 사전점검 및 정비를 완료했으며 하천과 저수지도 응급복구를 마무리하고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또 강풍으로 인한 동해안 월파에 대비해 해안가 및 저지대 주민 대피를 완료했다.

경북소방본부는 밤사이 하수도 역류, 나무 및 전봇대 쓰러짐 등 15건의 신고가 들어와 안전조치를 했다.

태풍 최근접 예상 시점은 포항 낮 12시 남동 240㎞, 울릉도 오후 5시 남남동 280㎞로 예측됐다.

태풍의 영향으로 이날 낮까지 경북 동해안, 경북 북동 산지, 울릉도와 독도에는 시간당 3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18일 전남 여수 국동항에 선박들이 정박해 있다. [연합뉴스]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18일 전남 여수 국동항에 선박들이 정박해 있다. [연합뉴스]

또한 태풍 간접 영향으로 전남지역 곳곳에 기상 특보가 발효됐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태풍 난마돌은 일본 가고시마 북쪽 약 240㎞에서 시속 16㎞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그 영향으로 거문도·초도, 남해서부 먼바다에 태풍경보가 발효됐고, 흑산도·홍도와 여수에는 강풍경보가 내려졌다.

전남 고흥·보성·광양·순천·장흥·강진·해남·완도·영암·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진도 등 해안지역을 중심으로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전남지역 서해와 남해 먼바다에도 풍랑경보와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태풍이 지남에 따라 전남지역도 바람이 조금 거세지고 있으나, 비는 내리지 않고 있다.

전남 해안에는 순간풍속이 초속 14~25m 내외로 강하게 불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최대순간풍속(초속)은 여수 24.9m, 신안 흑산도·하태도 24.8m, 가거도 24.6m 등으로 기록됐다.

해안 지역에 초속 15~25m, 그 외 지역에 초속 15m 안팎의 거센 바람이 이날 오후까지 이어지겠다.

일부 해안 지역은 20일까지 강한 바람이 불겠다.

서해남부와 남해서부 해상의 물결은 2~4m로 매우 높게 일면서 여객선 운항은 통제된 상태다.

목포와 완도, 고흥 등에서 42항로 56척의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항공기는 차질없이 운항 중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오후부터 먼바다를 중심으로 태풍 관련 기상 특보가 해제되기 시작해, 내일 오전에는 대부분 해제될 전망"이라며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강풍 피해가 우려되니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국매일신문] 경북/ 신용대기자 
shinyd@jeonmae.co.kr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sgw3131@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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