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서울 아파트 매매건수 21개월째 빌라보다 적어
상태바
서울 아파트 매매건수 21개월째 빌라보다 적어
  • 홍상수기자
  • 승인 2022.09.19 10: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7월 643건·8월도 현재 540건에 그쳐…역대 최소
전체 주택서 빌라 매매비중 66%…“재개발 활성화 영향”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가 역대 최소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가 역대 최소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가 역대 최소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통계에 따르면 계약일 기준 아파트 매매 건수는 8월도 현재까지 신고된 건수를 기준으로 540건에 그쳐 최소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지난해 1월부터 서울 빌라 매매 건수는 아파트 매매 건수를 추월하고 있다.

빌라 매매는 이날까지 신고된 건수를 기준으로 지난달 1882건, 이달 243건이 등록돼 아파트 매매 건수의 세 배를 웃돌고 있다.

빌라는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아 환금성이 떨어지고, 가격도 잘 오르지 않는다는 인식 탓에 그간 주택 수요자들이 대체로 빌라보다는 아파트를 선호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강도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압력, 올해부터 본격화된 경기 침체 우려 등이 겹치면서 아파트 매매가 극도로 부진한 상황이다.

빌라 매매 또한 금리 인상과 경기 부진 여파로 지난 4월(3천897건) 이후 감소세지만, 21개월째 아파트 매매량을 웃돌고 있다.

규제가 집중되고 비싼 아파트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정비사업 기대감이 높은 빌라에 매수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매매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주택유형별 매매 통계(신고일 기준)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의 전체 주택(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아파트) 매매 4천858건 가운데 빌라(다세대·연립주택)가 3천206건으로 전체의 66.0%를 차지했다.

서울 지역 주택 매매 가운데 빌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12월(62.8%)에 처음으로 60%를 돌파한 이후 올해 4월까지 5개월 연속(63.4%→60.2%→64.8%→62.2%) 60%를 웃돌았다.

5월과 6월(각 58.4%)에는 50%대로 낮아졌으나 7월(66.0%)에는 다시 60%대로 올라서며 월별 역대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반면 서울에서 아파트 매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7월 21.2%로,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지난 7월 강서구(83.4%), 양천구(81.3%), 강북구(80.3%)에서는 전체 주택 매매 10채 가운데 8채 이상이 빌라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서울시에서 빌라 매매가 상대적으로 많은 데는 시의 재개발 정비사업 활성화도 영향을 끼쳤다.

[전국매일신문] 홍상수기자
HongSS@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