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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저리고 아픈 손목통증, 건초염·터널증후군 등 질환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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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저리고 아픈 손목통증, 건초염·터널증후군 등 질환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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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9.1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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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석 수원 연세88정형외과 원장

손을 많이 사용하는 주부들은 수시로 손목 통증에 시달린다. 컴퓨터, 스마트폰을 종일 만지거나 운전대를 놓지 않는 사무직, 운전직 등의 직종도 비슷한 문제에 부딪힌다. 손목통증은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일 수도 있지만 간혹 손목터널증후군이나 손목건초염과 같은 질환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속 수근관이 여러 원인으로 인해 좁아지며 인대, 혈관, 신경 등이 자극되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양손의 손등을 서로 맞대어 보는 간단한 테스트만으로도 손목터널증후군 발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동작을 수행하여 가볍게 힘을 주었을 때 손목과 손의 감각이 사라지거나 통증이 발생하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초기에는 손에 전기가 통하는 것처럼 찌릿하고 저린 느낌이 들고 손가락의 감각이 둔해지는 경향이 보인다. 낮보다는 밤에 통증이 더욱 두드러진다. 증상이 악화되면 손가락과 손바닥이 마치 타 들어가는 듯한 통증이 심해지며 엄지손가락 힘이 빠지면서 마음대로 쓰기 어려운 상태가 된다. 심한 경우라면 통증으로 밤잠을 설치거나 물건을 집어 올리는 등 가벼운 동작도 하기 힘들다.

손목건초염은 손목 관절 부위의 건초에 염증이 생겨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건초란 힘줄 및 그 주변 조직을 말하는데 사용량이 많은 손가락 부분에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손목이 뻣뻣하게 부어 오르고 특정 동작을 수행할 때 통증이 심해진다면 손목건초염일 가능성이 높다.

잦은 사용으로 인해 손목통증이 나타났을 때에는 손을 가급적 사용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나아가 적극적인 비수술 치료로 통증, 증상을 완화해야 한다. 말기에 접어든 손목질환은 수술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가급적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해야 환자의 부담을 덜 수 있다.

체외충격파나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을 통해 근육과 조직의통증을 바로잡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체외충격파는 몸 밖에서 충격파를 조사하여 일시적인 미세 손상을 발생시켜 해당 부위의 혈류 공급을 증가, 조직이 재생되는 효과를 일으키기 때문에 통증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다. 도수치료, 약물치료도 효과적이지만 무엇보다도 손을 사용하지 않고 휴식을 충분히 취해야 치료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전국매일신문 칼럼] 정현석 수원 연세88정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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